모처럼 콧바람 쐬러 나섰건만 일기예보가 안 맞았다. 안개가 점점 짙어지더니
Lungern에 도착했을땐 거의 공포영화스러워짐...('오멘' BGM을 상상으로 깔아준다 ☠️)
스산하고 적막한 것이...개미새끼 한마리 없고
급기야 빗방울까지 떨어진다.
안개가 엄청나게 자욱했음.
아니나 다를까 반바지를 입은 (미틴 😂)자가 추위를 호소함.
기차역 안 레스토랑으로 피신하여 이른 점심을 먹었다. 요새 나는 파스타를 안 먹다보니 고기만으론 부족해서 아쉬웠다.
먹고 나오니 날씨가 한결 나아져 있었다.
그런데 그 사이 소독차라도 지나간걸까 ㅎㅎ
오늘로 서머타임도 끝난다. 그리고 가을도 거의 끝인 느낌.
노곤노곤 녹고 있음.
호숫가에서 사색+명상하는 냥이도 있음.
정말 큼지막한 사과가 주렁주렁 열려 있던 어느 집. 다른 집 사과에 비해 압도적으로 실해서 너무 맛있어 보였다는.
오후 네 시만 되면 어두워지는 계절이 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