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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토랑

치킨 카프레제

by SingerJ 2021. 11. 2.

오늘따라 바질향이 유난히 좋은 것 같길래 한봉지 사왔다.

묵혀두고만 있던 말린 토마토도 많아서 페스토 두어 병 쯤은 거뜬히 나올 것 같다.

치즈를 좀 갈았을 뿐인데 사메가 어디서 맛있는 냄새 난다며 환호성을 고래고래 -_-;; (라마단 동안 이런거에 굶주려서 ㅋ).

단식도 끝났겠다 이제 제때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기쁨과, 내일이면 월드컵 축구를 보러 로씨야에 간다는 ^^ 흥분으로 한껏 들떠 보인다.

파스타 두어 번만 해먹으면 없어질 양이지만, 여름을 고스란히 담아둔 듯 부자 된 착각이 적어도 며칠은 갈 터이다.

치즈 듬뿍 들어간 음식이 그동안 너무 먹고 싶었대서 소원대로 치즈폭탄을..

방금 만든 페스토도 한 숟가락 얹어서.

그간 다이어트 하기 좋았는데 다시금 시련기가 온 것인가...아...난 먹지 않겠어..

5kg 빠졌다고 자랑하더니 얼마 못 가 원상복귀할 듯. 😁

체리 따러 가기로 약속해놨던 농가에서 전화가 왔다. 어젯밤 폭우에 실한 놈들이 떨어져 버렸으니 두어 주 더 기다렸다 와야겠다고. 이번 여름 뭔가 화끈하다. 비도 쏴쏴! 햇빛도 쨍쨍! 녹음은 빠르게 짙어가고, 이웃집 고양이 녀석의 호기심도 무럭무럭 자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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