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에서 먹은 시금치 크림소스가 맛있었던 기억을 떠올려 오늘의 파스타소스로 낙점되었다.
같이 먹을 메뉴로는 치킨커틀릿. 비엔나에서 맛본 오리지널 커틀릿과 심하게 비교되긴 하지만 ㅎ 커틀릿은 언제 먹어도 무난하다.
휴가 이후 나와 남편의 다이어트 행보는 하늘과 땅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배가 좀 나온 것 같다며 미친 듯 운동중인 사메 vs. 달리기 앱을 깔아만 놓고 일주일째 미적거리고 있는 나.
그럼에도 불구, 나는 아직 (대체 뭘 믿고) 낙관적이다. 작년 이맘때도 같은 고민을 했지만 살이 가을에 대폭 빠져 바하마 휴가때엔 비교적 날렵했다고. 금년에도 크리스마스 휴가 전까지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을거야 라고 (사실 반신반의 중 -_-;). 일단 오늘은 잘 먹고 보자 ㅋ.
슬로베니아 호박씨기름이 유명하대서 한 병 사올까 하다 그냥 왔는데, 알고보니 동네 수퍼마켓에도 팔고 있었다. 스위스산이라 맛이 꽤 다를 지도 모르지만 온라인 리뷰에 의하면 샐러드에 넣으면 꽤 맛있다고. 어디 한 번 먹어보겠스.
먹어본 결과...괜히 산 듯... -_-a 일단 색깔이 푸르딩딩하여 식욕을 매우 감소시킴. 다이어트에는 좋은건가;;
물러갈 듯 물러갈 듯 하면서도 아직은 여름이 힘겹게 버티고 있는 나날이다. 어느날 문득 가을기운이 느껴지면 심장은 또 괜스레 쿵 할거면서 여름은 이제 그만 갔으면 좋겠고. 아, 어쩌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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