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youtube에서 새로 follow 하게 된 그리스인 쉐프의 말인즉, 양갈비에는 딱 두 가지만 넣으면 족하단다- 소금과 올리브오일. 그리고 민트소스를 뿌려 먹어보라길래 따라해봤더니...오...내가 알던 (그리고 싫어하던) 그 양고기 맛이 아닌데?! 소금과 올리브기름 넣고 굽기만 하면 무조건 맛있다는건 물론 과장이겠고 다른 조건도 충족되었으니 가능한 맛이지 싶다. 이를테면 좋은 양고기, 너무 오래 익히지 말것 (한면에 1분~1분 30초면 충분), 소스 역시 신선한 재료로 만들 것 등.
고기에 소금과 올리브오일을 뿌려 버무려두고 (굽기 직전에)
민트소스는 민트잎 충분히, 마늘 한두 쪽, 고추 한 개 (씨는 빼고), 라임즙. 여기에 식초 약간과 꿀 한숟갈, 소금 약간을 넣어 만든다.
양면을 굽는데 3분이 넘지 않도록 빠르게 익힌 후 민트소스를 휘릭 끼얹어준다.
나는 내가 양갈비를 싫어하는 줄 알았다. 이제보니 사메가 구운 양갈비가 맛이 없는거였을 뿐 ㅋ 쉐프가 하란대로 하니 맛이 이리 다를 수가 있나.
단순함의 미학을 새삼 느끼게 해준 쉐프에게, 또한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주옵신 하늘에 감사를 돌리며 오늘의 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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