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터키에 갔을땐 이걸 못 먹어봤지만, 되너케밥과 함께 가장 널리 알려진 터키음식이 아닐까 한다. '라흐마춘'. 아랍어에서 '라흐마' 는 고기라는 뜻인데 아마 터키에서도 같은 뜻인가부다. 반죽을 얇게 밀어 고기+채소가 들어간 페이스트를 바르고 바삭하게 구워내는 터키식 핏자다.
반죽하기가 귀찮아 보통은 배달시켜 먹지만 이젠 반죽기도 생겼으니 집에서 한 번 해보기로 했다.
반죽에는 밀가루, 세몰리나, 소금, 올리브유, 이스트가 들어간다. 밀가루만으로 해도 충분하나 세몰리나를 좀 넣어주면 더 바삭하다고 한다.
반죽이 발효될 동안 위에 바를 페이스트를 만든다. 준비한 채소와 고기를 갈아서 토마토 페이스트와 올리브유, 소금, 후추, 파프리카 가루, 큐민을 넣어 잘 섞는다. 중동음식 터키음식은 큐민이 안 들어가면 일이 안 되는 듯. ㅋㅋ
너무 되직하면 나중에 바르기가 힘들단다. 숟가락으로 슥슥 잘 펴발라질 정도면 OK.
사놓고 딱 한 번 써 본 피자메이커 오랜만에 등장. 우리집에서 최고 쓸 모 없는 -_-;; 물건이 아닐까 싶다. 널 산 걸 후회해... ㅠㅠ 그래도 오늘은 잘 부탁한다. ㅎㅎ
오븐이 있는데 굳이 피자메이커를 샀던 이유는 바로 이 피자스톤 때문이다. 피자집에 있는 돔형 화덕에 구운 것처럼 바삭한 피자를 만들어준다고 해서. 오븐에 넣는 피자스톤도 써본 적이 있긴 한데 그건 온도가 너무 늦게 올라가서 애로가 많았다. 피자메이커로 하면 빠르게 잘 구워지긴 한다. 들러붙은 걸 씻어내는게 지옥이라 그렇지. ^^;;
반죽을 가능한 한 얇게 밀어서 만들어 둔 페이스트를 발라 굽는다.
도시락용은 먼저 구워두고
오늘 먹을거는 못난이로 마구 만들기 시작. ㅋㅋ
요즘 빠져있는 장난감인데 재미나다! 칼림바 라고...우리나라에선 작년부터 꽤 유행하고 있다던데? 다루기 쉬우니 꼬맹이들이 많이 배운다고 한다.
양손 엄지손가락으로 뚱겨서 소리를 낸다. 오르골+ 기타+ 피아노+ 하프를 조금씩 섞어놓은 소리가 난다.
많아 보이지만 얇아서 한 장 쯤은 금방 먹는다. 매콤한 맛도 나서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것 같다.
토마토, 오이, 양상추 등을 얹어서 레몬즙을 뿌리고 김밥 싸듯 돌돌 말아 먹는다. 터키식당에서 주는 것처럼 요구르트 소스를 만들어 끼얹어 먹어도 된다. 본격 여름으로 접어들고 밥 해먹기는 점점 더 귀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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