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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토랑

Quesadilla

by SingerJ 2021. 11. 3.

아침 일찍 수퍼마켓에 갔더니 갓 구워낸 빵들을 막 진열하는 중이었다. 그 중에 보이던 또띠야. 점심메뉴가 미정이던 차에 그 빵 무더기는 퍼뜩 영감을 주었다. 아 왠지 저걸 먹어야 할 것 같아... 보자.. 양념해둔 닭가슴살도 있고 볶은 소고기 얼려놓은 것도 있다. 그래서 오늘 점심은 퀘사디아로 급 결정되었다. 뭐 해먹지 라는 그놈의 고민은 주말에만 하는 건데도 증말 못 할 짓이다. -_-

토마토 소스에 볶은 소고기, 각종 채소, 치즈를 준비했다. 뜨거운 그릴로 구워낼거기 때문에 양상추나 오이처럼 아삭하게 먹는 채소보다는 익혀도 무난한 채소를 넣는게 아무래도 편하다.

사람 눈동자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눈에 촛점을 맞춰주는 기능이 카메라에 있는데 치즈 포장지에 그려진 아저씨들 눈도 엄청 잘 잡아줘서 웃겼다. ㅎㅎ

한꺼번에 만들어놨다가 일주일 내내 이것만 도시락으로 싸주겠어. ㅋㅋ

굽기 시작

이 날씨에 지글지글 치즈라니..

저게 다 살로 가겠지... -ㅅ-;;

내친 김에 피타 샌드위치도 좀 만들기로 했다. 구운 닭고기와 생채소를 넣어서. 빵이 좀 탔지만 그래도 Go.

오늘 양념상태 좀 짱이십니다.

아보카도도 많아서 갑자기 과카몰리도 하기로 했다. 그런데 나초가 없어서 심부름꾼 급 파견.

피타 샌드위치에 끼얹어먹을 요구르트 소스도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만들고. 하여간 간단하게 먹으려고 한 날일수록 이상하게 꼭 곁다리 일이 더 많아지더라!

새로 산 접시들이 도착했다! 천년만년 똑같은 그릇에 담아 먹어도 아무 생각 없던 시절도 있었건만 한 번 눈에 띄기 시작하자 왜 이렇게 빨리 질리는지 모를 일이다.

뭔가 너절해 보이는 한 상이지만 보기보다 노력이 많이 들었다. 간단하게 먹을려다 이 날씨에 그릴하면서 더 땀만 빼고. -_-;; 다음주말엔 더 더울거라니 아예 뭘 해먹을 생각을 말고 미숫가루와 수박으로 끼니를 때워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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