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 약대 교수님 중에 누텔라 광팬이 있었다. 연구실 사방 벽에 자기가 먹은 누텔라 빈 통을 진열해 놓았었는데, 압도적인 규모가 진심 Art 였다. 우리집에선 제일 작은 병도 몇 달이나 살아남지만 말이다.
이것저것 넣고는 있지만 사실 오믈렛 내용물 따위 뭣이 중하겠습니까..
어차피 맛은 치즈가 내는거 아닌감요? ㅎㅎ
남들은 있어도 잘 안 쓸 자잘한 기계들- 샌드위치 메이커, 오믈렛 메이커, 계란찜기 등등-에 난 너무 의존하는 것 같다.
후라이팬 앞에 지키고 서서 계란을 익히거나 하는건 너무나도 귀찮은 것.. 다 알아서 해주려무나 귀염둥이들아.
상대적이고도 오묘한 누텔라의 적정량. 단 거 좋아하는 사메에게는 감질나고, 아침식사로 단 음식은 그닥인 나한텐 부담스럽게 두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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