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안 슬기로운 쇼핑생활

by SingerJ 2022. 1. 29.

난 정말 생각이라곤 없는 쇼핑을 하는구나 라고 증말 자주 느낀다. 필요한 것 vs 갖고 싶은 것이 있을때 우선순위를 늘 갖고 싶은 쪽에다 100% 둔다. 특히 요즘 더 심한 것 같다. 그 결과 지금 상태- 갈아신을 스타킹이 없음. -_-;; 새 청바지도 필요한데 없음. 머리끈은 하나밖에 안 남았으며, 회사에 들고 다니는 가방(배낭)의 한쪽 끈이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아슬아슬함. 신발도 계속 같은 것만 신고 다님. 왠지 모르겠는데 이것들은 사기가 너무 귀찮을 뿐더러 사야지 다짐했다가도 매번 잊어버린다. 그래서 정말 바닥까지 고갈될때까지 버티는게 처음이 아니긴 한데 이번엔 진짜 오늘 내일 한다.

정작 필요한건 제쳐놓고 최근 사들인건 무엇인가. 곧 추워져서 몇 번 입지도 못할 것 같은 경량자켓 (그것도 두 벌), 다이아몬드 주얼리 (테니스팔찌, 귀걸이 두 쌍, 목걸이), 하나다마 진주 귀걸이, 직장용으로는 적당치 않은 가방 두 개 (옷장에서 잠자고 있음), 달리기 운동화 (여름용 -_-). 사려고 눈독 들이고 있는건 막스마라 캐시미어 코트. 출근길에 커피 한 번만 주르륵 흘려도 쉣 될 것 같은 -_-;; 그러나 단지 그 윤기 좔좔이 예쁘다는 이유로. 그리고 또 Vlog용 카메라- 사도 전혀 안 쓸 것 같은데 리뷰는 왜 초집중해서 보고 있을까. 어젠 또 한국식품점에서 제일 중요한건 까먹고 없어도 되는 것만 이것저것 사왔다. 이를테면 도토리묵 가루...나중에 함 해먹어 봐야지 하면서. 주말에 어묵탕 끓여 먹으려고 했는데 결국 어묵을 안 사왔다. 대체 문제가 뭐니 문제가! 내가 나를 당최 모르겠네.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동준비, 작은 경사  (6) 2022.01.29
오늘 나는, 할 일을 할 것이니  (0) 2022.01.29
포기하지마  (7) 2022.01.29
오늘부터 넘버 원  (2) 2022.01.29
오랜만의 새 그릇  (2) 2022.01.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