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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tzerland] 다시 한 번 Rigi 리기산. 스위스 산들 중의 여왕이라 불리는 곳인데 갈 때마다 번번이 날씨운이 좋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았었다. 어제 네 번째로 다시 도전. 다행히도 어제는 더이상 화창할 수 없는 가을날이었다. 쌓인 눈처럼 보이는 것은 구름층인데 어찌나 폭신해 보이는지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크리스, 리즈벳, 하이코 (리즈벳의 남자친구)와 함께. 2021. 11. 5.
[Switzerland] Biel, Ligerz 호수도시 Biel, 그리고 Biel에서 배를 타고 좀 더 가는 Ligerz 라는 작은 마을인데 잘 알려진 와인생산지라 널따란 포도밭과 호수가 볼거리인 곳이다. 날씨가 흐려서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그냥 가기로 했다. 안 그래도 짧은 가을, 놓치기엔 아깝다. 익어가는 포도. 아...세월은 간다. 2021. 11. 5.
[Switzerland] Creux du Van 오랜만에 등산했다. 가을이 왔나 싶은 순간 훌쩍 가버릴 걸 알기에, 날씨 좋으면 꼭 가자고 단단히 벼르던 터였다. 목적지는 Creux du Van 이라고, 커다란 아치형 바위가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힘든 코스로 악명 높은 곳. 이때만 해도 평지였지만, 곧 급경사를 끝없이 올라가야 한다. 헉헉거리며 올라가느라 아무도 중간에 사진 찍을 여력이 없었다. 드디어 거의 정상 도착...점심 먹을 힘조차 없었지만 그래도 사진은 찍자는 크리스의 명령. 웅장한 맛이 있는 곳이었다. 카메라에 다 들어오지 않는 거대한 자연의 모습. 물과, 바람과, 햇빛이 좋았던 초가을날. 가지 말라고, 가지 말라고 해도 결국엔 가버리겠지...그렇다면 곁에 있을 때 누리는 방법 뿐. 아름다운 계절은 항상 너무나 짧다. 2021. 11. 5.
[Spain] Majorca-2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5.
[Spain] Majorca-1 스페인 마요르카섬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그토록 뜨겁던 그 곳과는 달리, 바젤에 돌아오니 가을날씨에 비까지 내리고 있어서 아직도 숏팬츠와 밀짚모자 차림이었던 우리는 '아, 현실로 돌아왔구나' 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첫날에 마요르카에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좀 자느라 오후가 되어서야 느릿느릿 구경에 나섰다. 원래는 시내구경을 먼저 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바다를 보자 곧 변절한 사메 때문에 -_- 대성당과 성 전망대를 거의 보는 둥 마는 둥 한 첫날이었다.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거나 차가운 음료수를 마시는 데 시간을 더 많이 보낸 것 같다. 짓는데 370년이 걸렸다는 대성당. 보수과정에서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참여했다고 한다. 드디어 바다로 가는 길. 몹시 기쁜 사메. 가자마자 기다렸다는 .. 2021. 11. 5.
[Switzerland] Mariastein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