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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연구소89

Pasta alla Trapanese 시판 토마토 제품이 들어간 음식만 먹으면 화장실로 직행하는 사메 때문에, 우리집에선 토마토 소스 파스타를 만들 때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 토마토 소스 없이 페이스트만 개미 눈꼽만큼 넣어 만들거나, 아니면 생토마토 소스를 만들어 쓰거나. Pesto alla trapanese- 이탈리아 시칠리아 서쪽 끝 트라파니 지방에서 유래했다는 이 생토마토 소스는, 그래서 언제부턴가 우리집에도 자주 등장하게 되었다. 잘 익은 토마토와 바질, 아몬드, 마늘, 올리브유, 페코리노 치즈가 들어가는데, 불에 끓이지 않고 만들어 가볍고 상큼하다.이왕이면 시칠리아 파스타 '부시아테(busiate)'로 만들어야 시칠리아 기분이 제대로 난다. 동네 수퍼마켓에는 없어서 온라인몰에서 주문한다.표면이 거칠어 소스가 아주 잘 달라붙는다.껍.. 2026. 9. 21.
단풍국의 맛 와플기계를 다시 사기로 마음먹었을 때, 이제 와플을 자주 구워 먹으면 덩달아 많이 필요해지겠지 싶어 사두었던 메이플 시럽. 그런데 정작 와플기계는 개시하자마자 고장으로 반품 신세가 되었고, 메이플 시럽만 덩그러니 남아 몇 달째 묵고 있었다.그 시럽을 써서 Maple Pecan Plait을 구웠다.다진 피칸과 빵가루에 시럽을 듬뿍 섞어 소를 만들고 나니 한 병이 금방 훅 줄어들었다.교련시간 붕대감기 😵의 추억을 연상시키는 모습. 아... 볼기싸기 진짜 싫었는데. 보통은 피칸을 다져서 뿌려주지만 난 통째로 먹겠다. (우훗훗 욕심쟁이)살 찌는 건 참 쉽지. 2026. 9. 20.
토마토맛 토요일 요즘 토마토가 제철이라 이것저것 해 먹었다.바질도 향이 너무 좋아 화분째로 사 왔다.방울토마토는 절임을 하고냉 토마토수프(가즈파초)를 했다. 이럴 때나 한 번씩 써보는 르쿠르제 미니 꼬꼬떼이 토마토는 품종이 뭔고...암튼 이거 좋다. 색상도 뭔가 되게 있어 보이고! 자두보다 약간 작은 정도의 크기도 맘에 든다.샐러드에는 이 토마토 저 토마토 섞어 넣음.아 참, 메인을 잊어버릴 뻔. 바베큐용 양념 다 되어있는 닭 사다 그냥 굽기만 했다. 날 더운데 그래도 집에서 먹는 게 어디여.그리고 브루스케타. 토마토도 바질도 썩 좋아하지는 않는데 둘이 만나면 이상하게 너무 맛있는 거 아닙니까...싱그러움 그 자체. 럽럽.빵 토스트하는 맴이 급함.이 맛이지 이 맛이야. 🤩많아 보이던 토마토가 순식간에 없어졌다. 2026. 7. 12.
아스파라거스 수프, 타코, 커피무스 여기서는 아스파라거스가 우리나라의 냉이나 달래 격으로, 그 해의 첫 아스파라거스를 먹는다는 것에 꽤 의미를 둔다. 드디어 봄이 시작되었다! 뭐 그런.그치만 날씨는 갑자기 거지 같아졌고 🤔 (비에 우박에 추위에 난리 부르스) 그래서 따뜻한 수프로 끓였다.노랑냄비로나마 봄기분 내기.그리고 타코 해먹었다. 소고기, 토마토, 아보카도, 양상추, 사워크림.탄수화물 적게 먹겠다고 내 건 상추로.그럼 뭐 하나...설탕을 처묵었는데. 😂 후식으로 해먹은 커피무스.커피, 설탕, 생크림만 있으면 되는, 내가 아는 제일 쉬운 디저트 중 하나라 종종 해먹는다. 커피+물+설탕을 휘핑해 폭신하게 만든 다음휘핑한 생크림과 섞으면 끝.짤주머니가 오늘따라 시원찮아 비주얼이 좀 ㄸ같지만;;ㅋ 커피무스가 맞다. 2026. 3. 29.
밤호박을 떠나보낼 시간 금년엔 몇 번 먹지도 않은 밤호박이 벌써 끝물로 접어들었다. 맛 없어지기 전에 열심히 먹기로.매번 감탄하게 되는 색. 어쩜 이래...절반은 파운드케이크를,나머지 반은 인절미를 해본다. 떡은 한 번도 만들어본 적이 없어 겁이 좀 났지만 그래도 이 떡은 비교적 쉬워 보이길래.모락모락 나는 김이 흐뭇하군욤.곱다, 고와. 😍 역시 단호박 색감은 👍비교적 익숙한 빵 굽기에 비해 떡은 처음부터 끝까지 반신반의하면서 함.카스텔라 가루에 굴림.구찮아서 제대로 치대질 않았더니 별로 쫜득하지 않다.빵과 떡이 있다면 꽤 괜찮은 삶이 아니겠소 (단세포 같은...킁). 2025. 11. 3.
건포도빵 주말 아침엔 빵이 너무 먹고 싶다. 시판 반죽 사다가 건포도 페이스트리를 구웠다. 지금까지 먹어본 Pains aux raisins중에서 최고는 프랑스에서가 아니라 에딘버러에서였던 것 같다. 기분전환 삼아 별 기대 없이 갔던 에딘버러 여행이 의외로 기대 이상이었다고 나도 남편도 종종 얘기한다. 토요일아, 가지 마라. 계속 토요일 아침이어라... 2025.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