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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732

아침 7시의 단상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 23.
낭만에 대하여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 23.
묵은 것들 털어내기 오늘 부엌은 묵은 식재료들의 잔치였다. 오트밀 남은 부스러기를 묵은 식빵 위에 뿌려 아침에 먹을 토스트를 구웠고 냉동실에 언제부터 있었더라 기억도 안 나는 또띠야를 꺼내 피자를 구우니 세 판이 나왔다. 내일 가져갈 도시락으로 당첨. 피자에 올라간 토핑으로 말할 것 같으면 역시 며칠 묵은 피망, 오늘도 안 먹으면 물러버릴 버섯, 시들기 시작한 시금치, 그그저께 만들어 먹고 남은- 하루만 더 묵히면 맛이 가버릴 것 같은- 볼로네제 소스 등이었다. 싹 난 감자도 다 구워버렸다. 2주 넘게 방치되어 있던 로즈마리 이파리도 털어 넣어서. 이로써 저녁에 닭다리와 함께 먹을 것도 해결되었다. 나열해 놓고 보니 마치 우리집엔 신선한 재료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_-;ㅋ 보류해오던 결정도 내렸다. 조만간 .. 2022. 1. 23.
가을 100미터 전 근교 농장에 산딸기 따러 간 날. 에이, 그런건 어린 애들 있는 가족이 재미 삼아 하는거지~...우리 둘이 베리를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그래......라고 했다가 완전 낭만 따위는 없는 사람 취급 받고.. 늦잠 자다 농장에 (끌려)왔다. 사람을 무척 좋아하던 두 녀석. 나도 너희 종족이 너무 좋다! >_ 2022. 1. 23.
잡동사니들의 근황 지난번에 산 spiral cutter는 잘 사용하고 있다. 주로 zoodle (zucchini noodle)을 후딱 해먹는데 사용한다. 파스타를 해먹고 싶지만 삶기 귀찮을때 호박과 방울토마토 몇 알로 5분 완성 요깃거리. 양도 재료도 더해서 얼마든지 풍성하게 먹을 수도 있겠지만 다이어터의 길은 고행이어라.. 딱 두어 젓가락만 나오게.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호박은 호박일 뿐 파스타가 될 수 없어요 절대로... -ㅅ- 계란후라이 하는 부엉이. 어디 잘 되는지 알아보자...하려고 하였으나 시작부터 한쪽 눈 터짐. -_-;; 다음에 다시 알아보자.. -_-;; 2022. 1. 23.
용감한 낙하산 外 #1.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 단... 어둑하고, 비가 내리고, 너무 심하지 않은 천둥번개를 동반하며, 공기는 약간 쌀쌀해서 따뜻한 이불 속에 누워있는게 무척 감사하게 느껴지는 아침. 내 기준 제일로 행복한 주말아침의 모습...오늘 아침이 딱 그런 아침이었는데 결정적으로 주말이 아니라서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른다. 우리회사 금년에 너무 달리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작년에도 똑같은 말을 했던가. ㅠㅠ). 일이라는 게 하나 처리하면 하나 덜어지는 맛이 있어야지 어째 하나 해결하면 세 가지는 더 생기니. ㅠㅠ 의욕저하는 물론이고 뇌는 가동능력 바닥을 치는지 두부상태 -_- 가 된 듯. 힘을 내라.. 내일만 일하면 휴가잖니. 일주일은 멍 때려도 되잖니.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 단, 떠날 기력이 아직 남아 있다면.. 2022.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