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723 아직도 정리중 창고와 주방 정리 시작한 지가 언젠데 아직도 진행 중이다. 오늘은 주방 벽에 보드를 달았다. 비록 굴러다니는 잡다구리 고정용이지만 마음만은 국립미술관 큐레이터의 마음으로 😂 한 점 한 점 엄선ㅎ하였다. 자주 쓰는 거, 하지만 너무 너저분하지는 않은 걸로. 그런데 한 자리 차지한 무쇠팬 세척솔에 감히 의구심을 품는 자가 있으니... 저게 글케 중요하냐고 묻는다. 증말 잡다구리 그 자체. 그라인더에 넣고 남은 소금/후추, 여분의 커피캡슐, 티백, 코코아, 오븐장갑, 냄비뚜껑 모자, 사진엔 없지만 봉지 밀봉클립 등.자동 그라인더 선물 받아 처음 써본 촌닭은 감명받았다. 이렇게 편할 수가. 소금 후추까지 굳이 자동으로 갈아야 되나? 라고 생각했던 사람 바로 나. 거 편하네.. 이게 다 에너지 낭비겠지만. .. 2025. 4. 13. 새 그릇 한식 그릇 변변한 게 하나도 없어 좀 샀다. 화소반 그릇에 관심 있었으나 어째 내가 사려는 건 늘 품절인지. 기다리다 지쳐 그냥 다른 데 걸로 샀다.찬은 없지만 그릇 써보려고 차려보았음. 반무광이라 착색이 아주 없진 않을 것 같지만 용자라면 김치는 흰접시에!밥그릇 크기 적당하고국그릇도 적당하다. 국과 계란말이는 내가 한 거니까 특별히 투샷 한번 잡아주고 ㅎ (나머지는 햇반과 시판김치, 김) 각진 그릇은 무엇이든 담기 무난해 보인다.면기도 하나 샀다 (이건 또다른 브랜드). 너무 크고 깊지 않을까 했는데 받아보니 괜찮은 크기다. 역시 담을 게 없어 라면이라도.새 접시도 왔다 (딱 둘씩만 사는 사람).데뷔는 배달음식으로쓰다 질린 그릇들 꺼내고 새 그릇들로 채워 넣었다. 그러다 시작된 주방 & 지하실 창고 정.. 2025. 4. 7. 봄날의 냄비 봄이 훅 치고 들어온 날그리고 노랑냄비가 집에 온 날. 자, 누나 형들이랑 인사하그라~민트 누나랑 특히 잘 어울리네. 사이 좋게 지내시게. 시간 나면 밥도 좀 하고. 😀 2025. 3. 21. 잡다한 지름 금년엔 쓸 데 없는 것 좀 안 사리라는 굳은 다짐. 자알~도 지켜지고 있다. 먼저 쥐돌이 picks.제품소개 사진에선 귀여웠는데... 디테일 쏴라있다고 기대했는데... 실물은...Aㅏ...한두 마리 빼곤 얼굴이 엄씀.쥐돌스 말을 혀 봐!! 프사로 사기 치기 있기 없기!! (입 없어 대답 못함) 닥스훈트 커트러리 받침.똑같은 모양으로 이미 쓰던 게 있었다. 은 도금 되어있어 빈티지 느낌도 나고 좋아하던 건데 찔끔찔끔 잃어버려 두 개 밖에 안 남았다. 최대한 비슷한 거 산다고 샀건만 느낌이 영 딴판. ㅠ 구관이 명관이여..그래요...'저런 거 누가 왜 살까' 싶은거 여기 이 쏴람이 사고 있어요.. 그래도 스텐 케틀팟은 잘 쓰고 있다.새우튀김 몇 개, 감자튀김 조금만 할 때 등 유용. 팔찌 1. 노브랜드 금.. 2025. 3. 12. 당신의 왼팔을 응원해 봄햇살이 부서지는 아침. 불안하다...예년 같으면 이렇게 얼른 물러갈 겨울이 아닌데. 여름이 한 해의 절반이나 차지하는 (끔찍한) 시대가 정말 오고 마는 걸까! 베란다에서 봄볕을 만끽하며 왼손으로 글씨 쓰기 연습 중.절단 어쩌고 하던 무시무시한 고비를 넘기고 극적으로 살아남은- 그러나 앞으로 2년 정도는 불편할- 오른팔 대신, 왼팔/왼손을 열심히 단련하고 있다. 주삿바늘을 꽂았던 멍자국이 가라앉기도 전부터.시선강탈. ㅋㅋ당분간 두 배로 힘내야 할 너의 왼팔을 응원해. 2025. 3. 9. 빨래 바구니가 비어있는 순간 행복이 별 건가. 자려고 누웠을 때 맘에 걸리는 게 하나도 없는-그게 행복이라잖은가? 그런데 그거 굉장히 별 거 맞다. 얼마나 쉽지 않은 건데...그리고 몹시 잠시 동안만 지속되는. 빨래 바구니가 텅 비어있는 그 찰나처럼. 사메의 수술이 잘 끝났다. 그러나 수술 전의 상황은 많이 나빴다. 문제의 오른팔을 절단해야 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었다. 손상된 신경을 암과 함께 제거하고 나면, 신경이식을 하더라도 기능마비가 예상되는 상황이었고 그럴 바엔 절단이 차라리 낫다는 소견. 희망을 걸었던 방사선 치료도 효과가 거의 없어 비관적이었고, 침착하려 노력했지만 마음이 너무 힘든 나날이었다. 그래도 남아있던 희망은, 수술 당일 막상 열어보면 다를 수 있다는 것. 천만다행으로 그게 현실이 되었다. 손.. 2025. 2. 21. 이전 1 2 3 4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