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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토랑81

회개의 밥상 어제 두부 사러 한국수퍼에 갔다가 (냉동) 씨앗호떡을 발견, 사와서 두 개나 처묵하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요즘 탄수화물, 그것도 단순당을 먹어도 너무 먹었다. 회개하며 초심으로 돌아간다.소고기 볶볶해서 타코. 또띠아 대신 베이비 상추에 싸서. 뜬금 없이 미니 꼬꼬떼 자랑. 앙증맞고 귀여워! 😍 그러나 예뿐 쑤레기... 기껏해야 양념장 만들어 담아놓거나 버터 녹일 때 밖에 안 쓴다. ㅠ 2025. 6. 8.
사먹으면 되는 것들 사먹는 게 남는 것들이 있다. 그런데도 그걸 굳이 집에서 굽는, 그런 날도 있는 것이고.반죽기 꺼낸 김에 크래커도 구웠다.하여간 쉽다는 것 치고 진짜 쉬운 걸 못봤다. 전 어려운디요...얇게 미는 것도 힘들고 그래선지 물결모양 가장자리도 선명하게 안 나오고. 그냥 야채크래커 사먹으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러고 있능가. 뭐 이런 날도 있는 것이죠잉... 2025. 3. 2.
레몬레몬해 묵은 레몬들로 달다구리를 좀 만들었다. 먼저 레몬커드 쿠키.13kg을 뺀 작은 보상으로 오늘은 에리스리톨, 알룰로스 이런 거 쓰지 않는다...설탕 팍팍 플렉스!!쿠키도우를 설탕에 굴린 뒤 레몬커드 한 숟갈씩 얹어 굽굽.구워지면서 부풀어 오르기 땜에 시작은 미약해도 창대한 쿠키가 되는데처음 해봤을때는 감이 없어서 손바닥보다 더 컸다.다음은 레몬바 (Lemon bars). 너무 납작하게 만들면 비주얼이 아쉬우므로 좀 도톰하게 만드는 걸 권장.투머치 설탕과 밀가루. 😆 2025. 2. 9.
K-치킨의 세계 지난주에 한국 가서 맛있는 건 먹지 못했다 (내 기준 맛있는 거= 밀가루). 아직 키토식단 중이다보니 맘 놓고 외식할 게 많지 않았다. 그래도 치킨 정도는 괜찮지? 싶어서 배달의 민족을 들여다 봤는데...세에상에.. 이것이 한국치킨의 위엄인가!브랜드도 메뉴도 왜 그리 많은지. 😲 내가 기억하는 건 페리카나랑 처갓집 정도인데;; (아... 이런 70년대에 이민 간 교포같은 말을 하게 되다니)현란한 K-칙힌의 세계에서 동공지진하다 첫번째로 주문해본 것은 굽네 고추 바사삭 (당 함유량이 그나마 적어서). 그런데 실망이었고.. 다음엔 좀 닭 같은 닭을 먹어보자며 교촌 간장+마늘소스인가를 택했는데 그건 맛있었다. 치킨무랑 콜라 없이 먹으려니 많이는 못 먹었지만.다음번엔 방황 없이 직진할 수 있게 미리 공부라도 .. 2024. 12. 22.
Basque burnt cheesecake 다이어트 중에도 먹을 수 있는 달다구리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나의 한 줄기 빛 바스크 치즈케잌.한때 왜 열풍이었는지 알겠다. 만들기 쉽지, 맛있지, 설탕만 다른 걸로 대체하면 탄수화물도 적지. 한조각은 정 없으니까 최소 두 조각. 2024. 10. 21.
호박 삼형제의 운명 호박이 한창이다. 요즘 거의 매일 먹고 있다. 오늘은 셋이나 사왔다.다이어트중이라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있는데 단호박은 저탄수이면서도 맛있어서 효자다. 군침 도는 색깔 군고구마라면 을마나 좋을까첫째놈은 수프가 되었다.둘째는 파이가 되었고 (나 먹을 거 아니라고 모냥이 너무 성의 없었나. 아몬드 가루 섞었더니 크러스트가 막 쪼그라들어 이상...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다, 남편! 걍 무라!)혹시 이성을 잃고 먹게 될 경우를 대비, 설탕 대신 대체당을 썼는데 맛은 비슷한가보다. 눈치 못 채는 걸 보니. 😎 세번째 놈은 그냥 퓨레로 만들어그릭요거트 먹을때 한 숟갈씩 넣어먹고다음주 가져갈 도시락에도 조금씩 넣었다. 아직 많이 남아서 일주일 거뜬하게 먹을 듯. 계절마다 현관문 장식에 부지런한 이웃집. 가을이 왔네.. 2024.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