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24 Edinburgh (1): 금강산도 차(tea)후경 가자마자 차부터 마신 건 아니지만서도 ^^ afternoon tea 이야기로 에든버러 여행 얘기를 시작하기로 한다. 발모랄(Balmoral) 호텔 내의 bar 'Palm court'. 나무에 가려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2층 테라스에서 하프를 연주하고 있었다. 맨 위부터 짭짤한 스낵, 샌드위치, 그리고 스콘. 디저트도 추가로 나오기 때문에 양이 만만치 않았다. 간식이라기보담 식사 수준.흐름을 한 번도 끊지 않고 촤악 잘 따른다 (물개박수). Afternoon tea로 상도 받은 곳이라고. 사진이나 동영상 찍고 싶으면 얼마든지 그러라고 했는데 넋 놓고 보고만 있다 겨우 한 장 찍음. 두 가지 세트메뉴 중 classic을 골랐다. 다른 하나는 샴페인을 곁들이는 메뉴였다.디저트 크기가 큼직큼직했는데 1.. 2025. 6. 4. 5월 두번째 연휴 4-5월은 연휴가 연거푸 있어 고마운 달이다. 짧으나마 바람 쐬러 갈 수 있어 살만한 시기. 아스코나(Ascona)와 로카르노(Locarno). 이탈리아와 가까운 지역이라 스위스지만 이탈리아 분위기가 더 짙게 풍긴다. 바다 아닌 호수임에도 불구하고 지중해 바이브마저 살짝 느껴지는 곳.여러 번 왔던 곳인데도 너무 오래전 일이라 그런지 새로웠다. 마지막으로 왔던 게 글쎄 11년 전이더라. 나이 먹는 거 한번 겁나게 빨라..개들이 많아 5초에 한 마리씩 보는 것 같다. 개 반 사람 반.묵었던 호텔에도 한 녀석 있었다. 이름 '멜로디'. ^^자꾸만 바다에 왔다고 착각하게 되던 곳. 이 지역엔 이탈리아 사람들이 실제로 많은지라 파스타나 티라미수도 정통 이탈리아식이 많다. 로카르노 (Locarno)까지는.. 2025. 5. 6. 부활절 연휴 Bodensee 스위스 동부 보덴제 (Bodensee)는 콘스탄스 호수라고도 부르는데, 스위스-독일-오스트리아 3국에 걸쳐 있다. 상당히 커서 언뜻 보면 바다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근방의 소도시 Horn, Arbon, Romanshorn을 둘러보며 부활절 연휴를 보냈다. 호수 외엔 볼 거 없는 심심한 곳이라 그나마 이 곳이 제일 복작거렸던 곳. 사과음료 회사의 박물관.사과를 수확해 각종 음료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견학할 수 있음.전 노란사과가 됴아요...첫 산책이라는 강아지. 모든 게 신기한 듯 했다. 구엽. 매년 이맘때만 되면 꼭 회사일이 미친 듯 몰아치더라. 한숨 돌릴 수 있는 부활절 연휴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금년에도 고마웠수다. 2025. 4. 23. 산골마을의 크리스마스 원래 계획대로라면 우유니 소금사막에 가 있었을 크리스마스인디. 인생이란 계획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 재미난(...) 것. Grächen (그레헨)이라고, 체르마트 근처의 작은 산골마을에서 성탄절을 보냈다. 휴가에 여행도 못 가고 만날 집에서 밥 하는 내가 불쌍했던지 (아님 자기가 눈치 보였나 ㅋㅋ) 사메가 즉흥적으로 추진한 바람쐬기였다. 사메는 요즘 방사선 치료중인데 거의 매일 병원에 가야 해서 2박 넘게는 집을 떠날 수가 없다. 그리하여 이 마실도 단 2박이었다. 발코니에서 마테호른이 보이는 것 말고는 별다른 구경거리는 없는 곳.눈 밟으며 산책이나 하고곤돌라로 좀 더 높이 올라가면 스키 눈썰매 등을 할 수 있다. 사메가 눈썰매 두 번 탈 동안 나는 타는 시늉만 좀 하다가 ㅎ 카푸치노 한 잔 마시며 멍 때.. 2024. 12. 27. 이열치열 여행(2) 유럽에서 인기 있는 여행지임에도 불구, (내 개인적 생각으로는)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이 아주 높진 않다고 생각하는데 왜냐면 주변나라들과 겹치는 점이 너무 많아서랄까. '굳이 몰타여야만 하는 이유' 가 많지는 않은 듯 하다는 조심스런 의견. 그래도 몰타만의 독특한 매력도 분명 있다.수도 발레타.트리톤 분수가 힘차게 맞아주고 (반은 사람, 반은 물고기. 포세이돈의 아들)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골목골목 자체가 볼거리.아주 낮은 계단들이 종종 보이는데, 기사들이 무거운 갑옷을 입고 오르내릴때 너무 힘들지 않도록 낮게 만든거라고 한다.30분간 돌며 속성관광을 시켜주는 꼬마기차가 있다.더위에 지치면 시원한 음료 한 잔 하고이것 저것 먹어가면서.'Souvenirs that don't suck.. 2024. 8. 6. 이열치열 여행(1) 햇빛이라면 죽고 못사는 누구 때문에 해마다 이맘때면 타 죽을 것 같은 곳으로 떠나게 되는데, 이번 여행지는 Malta (몰타= 말타) 였다. 정말이지 '이열치열' 컨셉 여행지 중에서도 극강의 뜨거움을 자랑하던 곳.수도 발레타에 있는 Upper Barrakka 정원.전경이 보이는 곳이라 그런지 복작복작 하더라. 매일 12시, 오후 4시에 대포를 쏘는 이벤트를 한다.뻥이요 소리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놀래서 폰 떨어뜨릴 뻔. 옛 수도 임디나. 중세시대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 왕족들이 살았다는데.중세시대 모습 그대로. 모든 것이 고풍스러웠다.여러 영화/드라마 촬영의 무대가 되었다고 한다. 트로이, 왕좌의 게임, 다빈치 코드 등.아무도 없을 때는 좀 무섭기도.집집마다 독특한 문고리와 대문장식.빛바랜 샌드베이.. 2024. 8. 6. 이전 1 2 3 4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