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두보기1166

나를 냅둬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 중이던 오늘 아침. 버스가 막 출발하려는 찰나, '내려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곧바로 실행에 옮겨 후다닥 버스에서 내린 뒤, 보스인 헬렌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오늘 아파서 못 가니 좀 괜찮아지면 집에서 일하겠다고. 3분도 안 되어 답장이 왔다. 무리하지 말고 그냥 주말까지 쉬는 게 어떠냐고. 살짝 찔렸지만, 이것도 다 평소에 쌓아놓은 덕(!) 덕분이려니 하고 뻔뻔해지기로 했다. 이래서 사람은 평소에 잘해야 한다. 봐봐, 꾀병도 이렇게 잘 먹히잖아. -_-;;하지만 사실 꾀병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올해 들어 거의 매일 극기훈련 같은 상태가 지속되던 중, 어제 우리 Business development manager가 저지른 실수 때문에 내가 치워야 할 똥의 무게.. 2026. 8. 27.
대청소인가 대쇼핑인가 대청소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집 꼴은 왜 청소 구경이라곤 못 해본 폐가 같은 걸까. 흐린 눈 하며 버티다, 결국 더는 못 참고 판을 벌이고 말았다.이 무더위에 대청소 할 엄두가 안 나 차일피일 미루던 게으름뱅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준 건 청소업체였다. 유리창을 전부 눈부시게 닦아내겠다며 야심 차게 시작했던 사메가, 몇 번 쓱싹거리더니 "그냥 업체 부를까?" 😆라며 물꼬를 튼 것. 코딱지만 한 집 청소에 업체를 부른다는 건 생각도 안 해봤던 우리에게 그들은 신세계를 보여주었다. (당연하지만) 너무 깨끗하다. 무엇보다도 엄청나게 빠르다. 스위스의 악명 높은 인건비를 고려하면 비용마저 예상외로 착했다. 문제라면, 너무나 투명해져버린 창문들에 대비되어 집 안의 꾀죄죄함이 한층 더 도드라져 보인다는 .. 2026. 8. 9.
Tenerife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6. 7. 29.
내 미모를 보시개 2026. 7. 12.
오레오 2026. 7. 12.
토마토맛 토요일 요즘 토마토가 제철이라 이것저것 해 먹었다.바질도 향이 너무 좋아 화분째로 사 왔다.방울토마토는 절임을 하고냉 토마토수프(가즈파초)를 했다. 이럴 때나 한 번씩 써보는 르쿠르제 미니 꼬꼬떼이 토마토는 품종이 뭔고...암튼 이거 좋다. 색상도 뭔가 되게 있어 보이고! 자두보다 약간 작은 정도의 크기도 맘에 든다.샐러드에는 이 토마토 저 토마토 섞어 넣음.아 참, 메인을 잊어버릴 뻔. 바베큐용 양념 다 되어있는 닭 사다 그냥 굽기만 했다. 날 더운데 그래도 집에서 먹는 게 어디여.그리고 브루스케타. 토마토도 바질도 썩 좋아하지는 않는데 둘이 만나면 이상하게 너무 맛있는 거 아닙니까...싱그러움 그 자체. 럽럽.빵 토스트하는 맴이 급함.이 맛이지 이 맛이야. 🤩많아 보이던 토마토가 순식간에 없어졌다. 2026.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