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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안경 아직 젊다고 우기고 있고 실제 생각도 그러하지만, 그래도 안경 하나로 불편 없이 보던 시기는 이제 지난 것이다 (한숨). 야외에서는 지금 쓰는 다초점 안경으로 문제가 없으나, 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일하기엔 갈수록 불편해지는 중이었다. 하여 일명 office 안경, 또는 컴퓨터 안경이라 불리는 걸 새로 했는데...와와...이렇게 편하게 잘 보일 수가. 진작 할걸. 이것 또한 다초점 렌즈인데 중/근거리용으로 최적화된 거라 실내에서 눈이 한결 편하다. 회사용 하나, 집에서 쓸 거 하나, 그리고 시력검사 새로 한 김에 야외용 안경도 새로 하나. 아이고 돈도 매니 들어. 심봉사 공양미 300석 바친 셈 친다. 쩝. 2025. 2. 8.
새로 생긴 습관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5. 2. 3.
그거 해서 얼마 버니 오늘 나를 웃긴 사기 e메일 한 통: 자칭 베테랑 변호사 겸 세무사라고 밝힘. 미국에서 초 부유층 고객들을 상대한다고 함. 얼마 전 고객 한 명이 세상을 떠났는데, 물려줄 가족도 유언장도 없이 막대한 유산을 남겼다 함. 그런데 이런 우연이 있나! 마침 고인의 성씨가 내 성과 같다고 함 (이거 참 운명의 데스티니군요... -_-) 상속 받을 수 있게 모든 서류를 완벽하게 마련해 줄 테니 내 이름을 쓰는 것만 허락해 주면 된다고 함. 대신, 상속 받은 돈의 30%을 대가로 달라고. 에혀 인간아...이런 짓 해서 얼마 버니..회사 동료들이랑 돌려보며 웃다가, 한국 다녀오는 비행기 안에서 보다 만 '시민 덕희' 생각이 퍼뜩 났다. 보이스 피싱 일당을 중국까지 가서 드디어 잡느냐 마느냐 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착.. 2025. 1. 17.
여름을 기다리며 어느덧 새해가 왔고 1월도 중반을 향해 가는 시점. 그동안 사메의 스물다섯 번 방사선 치료도 끝이 났다. 이제는 피폭으로 너덜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며 수술을 기다리는 시간. 나였다면 숙연(...)하게 숨 죽이며 보낼 듯한 이 기간을 그는 새로운 관심거리에 빠져 지내고 있다. 그것은 집 짓기로, 고국 해변마을 (north coast 부근)의 집을 사들여 헐고 새로 짓기 시작했다. 직접 가지는 못하니 시누를 파견 보내 점검하고 원격 인테리어 회의를 하는 등 나름 바쁘다. 기분 가라앉아 근심만 하는 환자보다야 백 번 낫다만, 나로선 '굳이 지금?' 싶기도 한 것. "마음의 여유가 없지 않아?" 라고 묻는 나에게 돌아온 답은, '지금이 아니어야 할 이유가 딱히 없어서' 라고. 그 해변에 소박한 별장 한 채 갖고.. 2025. 1. 11.
나름 괜찮지 아니한가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5. 1. 1.
산골마을의 크리스마스 원래 계획대로라면 우유니 소금사막에 가 있었을 크리스마스인디. 인생이란 계획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 재미난(...) 것. Grächen (그레헨)이라고, 체르마트 근처의 작은 산골마을에서 성탄절을 보냈다. 휴가에 여행도 못 가고 만날 집에서 밥 하는 내가 불쌍했던지 (아님 자기가 눈치 보였나 ㅋㅋ) 사메가 즉흥적으로 추진한 바람쐬기였다. 사메는 요즘 방사선 치료중인데 거의 매일 병원에 가야 해서 2박 넘게는 집을 떠날 수가 없다. 그리하여 이 마실도 단 2박이었다. 발코니에서 마테호른이 보이는 것 말고는 별다른 구경거리는 없는 곳.눈 밟으며 산책이나 하고곤돌라로 좀 더 높이 올라가면 스키 눈썰매 등을 할 수 있다. 사메가 눈썰매 두 번 탈 동안 나는 타는 시늉만 좀 하다가 ㅎ 카푸치노 한 잔 마시며 멍 때.. 2024.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