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85 [Abu Dhabi #3] 만수르 만수르 누가 그랬더라, 아랍 에미리트에 가면 돈지럴의 끝을 볼 수 있다고. 그런데 사실 이 나라 전체에 오일머니가 두둑한 건 아니고, 아랍 에미리트를 이루는 7개 토후국 중 원유가 콸콸 나는 곳은 아부다비와 두바이- 두 국가 뿐이라고 한다. 아부다비 혼자서만 벌써 전세계 1/10 산유량을 보유하고 있단 말을 들어서인가 이 곳 공기에서는 왠지 기름냄새 돈냄새가 나는 것만 같다. 두바이에 '버즈 알 아랍' 호텔이 있다면 아부다비에는 Emirate palace 호텔이 있다. 원래는 왕궁용으로 짓다가 호텔로 변경되었다고 하는...그래서 궁전 내부를 구경하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호텔 역시 영화 'fast & furious' 에 등장한다. 바로 이 정문. 왕가의 소유이므로 왕족/국빈들만 묵을 수 있는 방이 따.. 2021. 11. 7. [Abu Dhabi #2] 그랜드 모스크 멍 때리는 사이에 빅버스 (BigBus)가 왔다. 목적지는 그랜드 모스크. 아부다비 최고의 볼거리로 꼽히는 곳이다. 듣던대로 규모가 굉장하다. 축구장 5개 합친 면적에, 4만 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다고. 이웃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카보다 더 크게 지을 수도 있었지만 이슬람 종주국의 체면을 깎을까 싶어 자제한 거라고 한다. 물론 복장규제가 있다. 입구에서 전통의상 아바야 (abaya)를 대여해 입고 들어갈 수 있지만 빌리고 갈아입는 줄이 워낙 길다길래 호텔에서부터 미리 입고 갔다. 이 옷의 펑퍼짐함 + 완벽차단이 만들어내는 묘한 중독성이 있다. 거추장스러우면서도 그 보드라움이라든가 신축성, 설사 쩍벌을 할 지라도 티 안 나는 눈속임, 단순히 몸을 가리는 것을 넘어 '나를 귀찮게 말라' 는 무언의 차단막.. 2021. 11. 7. [Abu Dhabi #1] 진짜 오랜만이다 5월은 마지막 기회의 달이다. 스위스의 연휴는 4-5월에 몰려있기 때문에, 5월이 지나면 이제 연휴란건 크리스마스때에나 돌아온다. 이번엔 특히나 긴 황금연휴가 될 수 있는 찬스였다. 마침 사메도 이집트 가고 없겠다, 중간에 낀 이틀만 휴가처리하면 그야말로 완전한 자유시간이 될 수 있었다. 우리 중간보스 헬렌이 하필 그 샌드위치 날에 잽싸게 미팅을 잡아버리지만 않았어도! 몸통 한가운데를 그렇게 잘려버린 연휴는.. 앞뒤로 짤막 짤막 애석한 토막연휴가 되고 말았다. 연휴절반은 여행에 쓰고 나머지 날에는 원없이 집콕하려던 나의 꿈도 당연 백지화. 여행이냐 집콕이냐 - 택일해야만 하는 기로에서 한참을 갈등해야 했다. 그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 아부다비임을 알게 되자 사메는 폭소를 터뜨렸다. 왜냐면.. 난 이번에 .. 2021. 11. 7. 다시 찾은 프라하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7. [Koh Samui] 下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7. [Koh Samui] 中 이 리조트의 또다른 특징은 넓은 개인풀장으로, 단순히 장식용 풀의 기능을 넘어 수영다운 수영이 가능한 넓이였다. 저 앞쪽에 보이는 섬들은- 고래 두 마리가 마주보고 있는 것 같은- 이 곳의 상징같은 존재인 모양으로 엽서마다 등장하고 있었다. 아침 먹고 수영장 소파에 누워 음악을 듣다가 스파에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벌써 하루가 다 간다. 역시 휴가동안의 한시간은 절대 일상에서의 그 한시간이 아닌...짧기도 하지. 요즘 수박당도가 최고 높을 때라고 수박주스를 권하길래 마셔보았다. 수박은 역시 그냥 썰어 와삭와삭 먹는게 최고지 라고 생각했던 나의 고정관념을 깨주던 맛. 시원하고 달았다. 리조트 안에는 두 군데의 메인 레스토랑과 스낵정도의 가벼운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하나 있다. 그 중 'Jahn' 이라는 .. 2021. 11. 7. 이전 1 ··· 131 132 133 134 135 136 137 ··· 1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