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00 두부덮밥 해 먹으려다 일어난 참사 요즘 백종원 두부덮밥에 꽂혀서 자주 해 먹고 있다. 오늘도 해 먹으려는데 건새우가 눈꼽만치 밖에 안 남은 게 아닌가. 새우를 넣어야 훨씬 맛난데! 부스러기까지 소듕하게 탈탈 털어 믹서에 지잉~ 갈고 나니... 만신창이가 된 실리카겔 봉지 니가 거기서 왜 나와... 구차하게시리 약 1초 갈등함. 그 그냥 먹을까...아까비... ㅠㅠ 실리카겔 인체에 무해하잖음?! 근데 '인체에 무해하나 먹지 마시오' 라니 어쩌란 것이냐 아 놔 갈등되게. -_-;; 결국 '먹지 마시오' 쪽을 따르기로 함... 새우 안 들어간 덮밥은 뭔가 영 아쉬웠다. 한국에서 배송 오려면 며칠은 걸릴 텐데 이번 주는 더 이상의 두부덮밥은 없는 걸로. 2023. 2. 8.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 사무실을 같이 쓰는 카트린이 출근하지 않았다. 병원 가는 날이라 재택근무를 하겠다 미리 말했었기에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우리 보스가 오더니...카트린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당분간 못 올 거라 했단다. 덜컥 걱정이 되었다. 병원 간다더니 큰 병이라도 발견한건가 싶어서. 한참 후 내 개인폰으로 전화를 걸어왔길래 물었다. "어디가 많이 안 좋대?" 병원엔 가지도 못했다고 한다. 아들이 죽었단다. 그것도 자살... ㅠㅠ 탑에서 뛰어내렸단다. 하이델베르크 대학에 다니는 착실한 청년이었다. 카트린이 늘 칭찬해 마지않았던. 너무나 충격적이라 말문이 막혀 조의도 제대로 표하지 못했다. 평소 우울증 같은 게 있었는지는 가족들도 모르겠단다. 이상징후 같은 건 전혀 없었고 너무나 잘 지내고 있었기에. 그런 얘길 내게 비교적.. 2023. 1. 31. 휴가를 기다리며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1. 27. 요즘 마시는 차 서울에서 미용실엘 갔더니 원장님이 요즘 푹 빠진 차가 있다며 마셔보라고 한 잔 주셨다. 커피만 편애하는 나는 그 어떤 차도 커피만큼 내 맴을 사로잡을 순 없어 라며 ㅋㅋ 솔직히 기대 안 했는데, 오! 향이 정말 좋은 것. 오설록 동백꽃차였다. 다른 것도 마셔보고 싶어서 이 세트를 하나 사 왔다. 지금까지 마셔본 건 동백꽃, 달빛걷기, 웨딩그린티, 영귤차. 영귤차는 그냥 상상했던 그 향이고, 달빛걷기는 향긋한 배 향. 사무실에서 마셨더니 냄새에 민감한 우리 보스 코 벌름거리며 달려오더니 이거 뭐냐고. 환상적이라고 (오른쪽 맨 아래 남색). 오늘은 웨딩그린티 포장을 뜯었는데 청포도 사탕 냄새가 난다. 새콤달콤 맛있는 향. 하나씩 뜯을때마다 기대된다. 다 마셔보고 제일 맘에 드는 거 두어 가지 사야겠다. 원래.. 2023. 1. 5. 치앙마이(3): 결국 찾지 못한 매력 여행이 끝나갈 때 까지도 알 수 없었다. 이곳의 매력은 과연 뭔지. 아니, 사실 매력 뽀인뜨는 이미 찾았으나 내게는 매력으로 느껴지지 않았던 건지도 (치앙마이가 맘에 안 들었다는 단순한 얘길 괜히 돌려 말하고 있다). 안 좋다고 자꾸 구시렁대면 여행의 흥만 떨어질까 참고 있었는데, 사메도 같은 마음이라는 걸 안 순간 둘 다 봇물 터지듯 불만을 쏟아냈다. 지저분하고 노잼이다, 예쁜 카페들이 많다더니 대체 어디가 예쁘다는 것인고, 예술가의 마을에 예술이 없네, 음식도 그 맛이 아니네, 스파조차 다른 데보다 떨어지네 등등. 치앙마이 보다는 오히려 왕복 6시간쯤 걸리는 치앙라이로의 당일치기 여행 쪽이 훨씬 재미있었다. 이번 여행지는 우리 취향이 아님을 인정한 순간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서, 마치 욕 하면서도 끝까.. 2023. 1. 3. 치앙마이(2): 코끼리 보호소 학대 받던 코끼리들을 구조해 돌보는 시설이 여럿 있는데, 관광객들에게 개방해 먹이도 주고 목욕도 시킨다. 이것 또한 또다른 방식의 학대가 아닌가 싶어 망설였으나 사메의 간절한 바람으로 보호소를 방문했다. 오 그런데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좋은 시간이었다. 먹이로 쓸 사탕수수와 바나나. 그리고 이것 저것 섞은 스낵볼 (바나나 속, 껍질, 타마린, 단백질 사료). 중요한 걸 간과하고 있었다. 학대인지 아닌지는 코끼리들이 판단하는 것! 귀를 앞뒤로 펄럭이며 (만족스러움의 표시라 함) 즐겁게 먹이를 먹고, 목욕 또한 하루에 4-5번은 꼭 필요한 것이라 하니 이 투어는 결과적으로 코끼리들에게 나쁠 게 없다. 무엇보다도 입장료는 코끼리들을 먹여 살리는 재원이 된다. 그걸 알고 나니 맘이 한결 편했다. 코끼리는 정말 .. 2023. 1. 3.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1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