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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3): 마사이족 마을 마사이 부족 마을에 구경 갔던 날. 좀 상업화된 감이 있지만, 실제 마사이족이고 거주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요금은 인당 30달러. 집 구경 시켜주고, 전통춤 보여주고, 사진촬영/공유가 허용된다. 처음 맞아준 사람은 추장님, 아니 마을 어른이라고 해야 하나...나이 지긋한, 귓불이 길게 늘어지고 뻥 뚫린- 😲 백과사전에서 보던 포스 있는 모습- 이었는데, 그 후 요 아래 분이 나와 안내해주었다. 소똥 발라 만든 집. 벽에 뚫린 구멍은 창문. 아이들은 현대식 옷을 입고 있었다. 물론 학교도 다닌다고 한다. 마사이족은 케냐/탄자니아에 살고 있는 유목민으로 주로 소를 키운다. 사자나 하이에나가 소들을 종종 잡아먹기 때문에 개를 꼭 키운다고. "쟤가 집을 과연 지키긴 지키나요?" 🤣 물으니, 적어도 짖어는 주니.. 2023. 8. 21.
케냐(2): 텐트호텔의 낮과 밤 수도 나이로비에서 1박 후, 경비행기를 타고 마사이 마라로 이동하였다. 마사이 마라에서는 텐트 캠프 호텔인 Olare Mara Kempinski에 묵었다. 나무랄 데 없는 호텔이었다. 원래는 기본룸을 예약했는데 도착하니 매니저분 왈, 제일 좋은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줬다고! 👏👏 허니문 수트 텐트란다. 아...내가 찍으니 어째 재난 대피소 같은. ㅋㅋ 나머지는 홈피사진으로 대체한다. 이렇게 생겼다. 쓸 일은 없었지만 풀도 하나 있고 12번 하마 텐트. ^^ (테라스 바로 앞에 하마 수영장이 있어서) 방도, 테라스도, 욕실도 충분히 널찍했다. 사방에 지퍼로 여닫을 수 있는 창문이 있다. 담장 없는 캠프라 동물들이 들어올 수 있다. 해 진 후에는 방에서 식당까지 저녁식사 하러 가는 길에도 가드분을 꼭 동행해야.. 2023. 8. 21.
케냐(1): If I have ever seen Magic 오래 기다렸던 케냐여행을 다녀왔다. 여기가 그 나주평야, 아니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 케냐와 탄자니아 두 나라에 걸쳐 있는데, 케냐에 속한 부분은 '마사이 마라', 옆나라 탄자니아에선 '세렝게티'. 같은 초원을 이름만 달리 부른다. 철수면 어떻고 수철이면 어떠하뤼~ 동물들에겐 국경이 없으니까. 짚차 타고 야생동물들 보러 다니는 걸 '게임 드라이브' 라고 하는데, '빅 파이브' 를 다 보면 대성공으로 쳐준단다. Big 5; 사자, 표범, 코끼리, 코뿔소, 버팔로. 어글리 파이브도 있고 (하이에나, 품바 등), 개인적으로 웃겼던 건 '임파서블 5'. ^^ 워낙 귀하신 몸들- 천산갑 이런 동물들. 동물 찾아 삼만리...넌 그게 재밌냐?? (울엄마 말투로 ^^). 그렇다...나는 이런 게 취향인갑다. 광활한.. 2023. 8. 21.
20년만의 산토리니 (2) 그리스식 웨딩쇼를 보러 갔던 날- 손님들을 결혼식 하객이라 치고 그리스 전통 결혼식을 공연으로 보여주는 거였는데 장점은 이국적이고 재미있었다는 것, 편하게 사진 찍으라고 적극 장려하던 것. 단점은 너무 길고 (무려 두 시간 반), 관람형이 아니라 적극 참여형이라 툭하면 손님들한테 나와서 같이 춤 추자고 한다는. ㅋㅋ 나가서 출거야? 물어보려고 옆을 보니 자리가 비었... 극강의 E인 이 남자는 대체 언제 나간건지 덩실덩실 하고 있더라는...🤣 참 내...ㅋㅋ 결혼이란 뭘까 새삼 신기했네. 이리도 극과 극으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만나 같이 살게 되었는지 신기. 계속 먹방을 찍고 다녔건만 어째 찍은 사진은 거의 없는지 (먹은 사실을 부정하고 싶었던 걸지도 ㅋㅋ). 수영하다 먹은 스낵: 치킨버거와 원조 수박.. 2023. 8. 5.
20년만의 산토리니 (1) 연휴를 틈타 그리스 산토리니로 짧은 (4박 5일) 여행을 다녀왔다. 한여름에 거길 간다는 것은...타 죽고 잡다는겐가...! 한낮 땡볕은 정말 뜨거웠다. 모자 안 가져가서 길거리표 하나 급 장만한 사람. 그런데 마음에 들었는지 밤에도 줄기차게 쓰고 다니더라는. 숙소는 이아(Oia) 마을에 잡았다. 산토리니- 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풍경 중 많은 부분이 이 마을에서 나온다. 서쪽이라 그런지 노을이 특히 유명. 20년 전에도 인파를 뚫고 노을을 보러 왔던 기억이 난다. 이 동네 대표격인 풍차뷰 부띠끄 호텔과 아트 갤러리가 늘어선 호젓한 마을이지만 해 질 무렵만 되면 북새통도 그런 북새통이...! 산토리니의 다른 마을에서, 그리고 인근 섬에서도 여기로 노을을 보러 오는 탓에. 순전히 내 취향이지만 일몰은 피라(.. 2023. 8. 5.
Les Trois Rois 읍내에 300년 된 호텔이 있다. Grand Hotel Les Trois Rois라고, 이렇게 라인강변에 자리잡고 있는데 1681년인가에 지어졌다니 정확히는 300년이 훨씬 넘었네. 나폴레옹과 피카소도 묵은 적이 있대고 암튼 역사로 한자락 하는 호텔이라 유명인사들이 오면 이 호텔에 즐겨 묵나보다. 그치만 나는 본 적이 없고...아, 예전에 독일 월드컵 국대팀 본 적은 있다. ㅎㅎ 어제 이 호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프렌치 식당이고 미슐랭 쓰리스타에 다른 무슨 무슨 상도 많이 받아 유명하다고 한다. 서민이 저녁도 아니고 점심을 세 시간 넘게 우아하게 먹자니 고단했다. ㅎㅎ 남편은 수트, 나는 드레스(?)까지 뻗쳐 -_-;; 입고. 좋게 말하면 역사 깊은 호텔답게 앤티크 분위기가 일품이고, 직설적으로.. 2023.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