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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상 사오는 아침 집 근처에서는 안 파는 최애 크로아상을 사러 읍내까지 나갔다 왔다. 주말 아침 조용한 거리. 토요일 아침 이 분위기...널 좋아해.고 사이 벌써 빠르게 밝아오는 하늘이 아쉽다. 어둑한 거 좋아하는 음침한 새럼.갤럭시 S23 산지 꽤 됐는데 이걸로 사진 찍어본 적이 한번도 없더라. 이 기회에 카메라도 한번 시험해보고.주말 아침 아무리 조용하다 해도 빵+커피가게는 예외. 제일로 활기찬 곳이 아닐까.나같은 게으름뱅이도 빵은 사러 오는거 보면.그 옆 꽃집도 생기 가득.한 정거장 먼저 내려 좀 걸었다. 집 근처 라인강변 산책로.달리기 할때 늘 오던 곳인데 족저근막염이 도진 이후로 실내자전거로 바꾸면서 한동안 오지 않았다. 커피도 한잔 사왔다.별건 아니고 일반 크로아상에 쪼꼬 입혀놓은 건데 이 가게 저 가게 가봐도.. 2024. 2. 3.
연어 카나페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 29.
스타벅스 일기 아니 특정 상호를 이렇게 제목에 떡 써도 되는거여? 하며 펼쳐든, 요며칠 짬짬이 빠져들어 재미있게 읽었다. 번역가인 저자는 노트북을 싸들고 카페에 가 일을 하곤 하는데, 거기서 일어나는 그날그날의 에피소드를 일기로 담았다. 옆 테이블에서 들려오는 이야기, 속으로 하는 생각, 그걸 계기로 펼쳐지는 또다른 상상의 나래- 간결하고 매끄럽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다. ...나의 사이렌오더 닉네임은 평범하다. 나무다. 며칠 전에는 사이렌오더로 주문 후 텀블러를 전달하려고 줄을 서 있는데, "나무 고객님이시죠? 하고 카운터 안의 파트너가 먼저 웃으며 내게 인사했다. 그때 '아, 닉네임을 바꿀 때가 됐구나' 하고 생각했다. 도둑은 항상 제 발이 저린 법. 그 뒤로 닉네임을 바꾸었다. '트리'로. 인생은 거기서 거기.. 2024. 1. 27.
친절한 프란치스카 우체부들이 가끔 우편함에 안 들어가는 큰 소포를 건물 밖에 방치하다시피 배달해버릴때가 있는데, 3층 이웃 프란치스카 아주머니가 있어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 우리집 (= 택배 제일 많이 오는 집 -_-;;)에 온 소포를 보면 꼭 문앞까지 올려다준다. 오늘은 소듕한 챔기름도 들어있어 소포가 더욱 반가웠다. 감사의 표시로 꽃이나 초콜렛을 두어 번 선물했는데 그 이후로 더욱 헌신적으로 살펴주는 것 같기도 하고. 😁 새해에도 친절한 프란치스카. 복 많이 받아요. 2024. 1. 26.
케잌 두 가지 단 게 미친 듯 생각나는 날. 아아.. 집안에 설탕냄새가 필요하다! 아침부터 케잌을 두 가지(나) 만들었다. 1번: 누네띠네 ^^ 케잌2번: Tres Leches 케잌. 코스타 리카에서 먹어본 걸 따라했다. 스폰지 케잌을 연유+우유에 촉촉하게 적셔 생크림을 얹어 먹음. 2024. 1. 7.
코스타 리카(3): 쥬라기 공원 열대우림이 울창한 그 곳은 그야말로 쥬라기 공원같은 분위기였다. 국토의 무려 25%가 국립공원 또는 보존구역이라니 동식물이 많을 수 밖에. 날 밝고 처음 본 풍경부터가 야생동물이었다. 조식을 먹는데 너구리 같은게 지나가는 거였다. 한 30초 후에 또 한마리, 그리고 커피 한모금 마시고 돌아보니 또 지나가고 있었다. 쟤 왤케 왔다 갔다 하냐 했드만 알고 보니 여러 마리였던 것. Coati (라쿤과 비슷한)들이라고. 호텔 안에서 거리낌없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까뇨 블랑코' 에서의 생태관광은 퍽 인상적이었다. 다른 관광객은 아무도 없는, 우리 부부와 가이드, 뱃사공만이 조용한 맹그로브 숲과 그 너머 울창한 우림을 누비는데 정말로 쥬라기 공원에 온 기분이었다. 익룡 몇 마리 날아다니고 티라노 한마리쯤 서 있어.. 2024.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