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75 회개의 밥상 어제 두부 사러 한국수퍼에 갔다가 (냉동) 씨앗호떡을 발견, 사와서 두 개나 처묵하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요즘 탄수화물, 그것도 단순당을 먹어도 너무 먹었다. 회개하며 초심으로 돌아간다.소고기 볶볶해서 타코. 또띠아 대신 베이비 상추에 싸서. 뜬금 없이 미니 꼬꼬떼 자랑. 앙증맞고 귀여워! 😍 그러나 예뿐 쑤레기... 기껏해야 양념장 만들어 담아놓거나 버터 녹일 때 밖에 안 쓴다. ㅠ 2025. 6. 8. 베개가 좀 낮네 2025. 6. 7. Edinburgh (4): 해리포터가 없던 시절의 여행자 이곳 Victoria street는 에든버러에서 가장 사진을 많이 찍히는 장소라고 한다. 해리포터에 나오는 'Diagon Alley' 가 이 거리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리포터 투어' 의 가이드분이 설명해 주었음. 팬 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캐릭터와 줄거리는 알고 있다. 그에 반해 이 사람은 전혀 전혀 해리포터 팬이 아닌데 이 투어를 적극 하고 싶어 한 이유가 뭘까 아직도 미스터리. ㅋㅋ투어 전날, 저녁 먹으러 갈 식당 예약해야 한다며 이렇게 물어보지 않겠나- "내일 로빈 후드 투어 몇 시에 마친다고 했더라?" 아 진짜... 로빈훗씨와 해리포터 씨에겐 미안합니다. 🤣해리포터 지식은 전무하지만 가이드분과 제일 화기애애했던 투어 참가자. ㅎㅎ여기는 해리포터 굿즈를 파는 가게였는데 새삼 놀랐.. 2025. 6. 5. Edinburgh (3): Highland 투어 外 스코틀랜드 내에서도 산이 많은 고지대 (highland)는 에든버러보다 날씨가 더 거지 ㅋ 같다는 얘길 익히 들었다 (자기들끼리는 자조적으로 'glorious' scottish weather 라고 하던데). 그래도 한결 살만하다는 계절에 간 덕인지, 변덕이 심하긴 해도 거지까지는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풍광 자체는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 가본 곳 중에서는 아이슬란드와 많이 비슷했는데,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쪽이 훨씬 단조롭게 느껴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이었던 건 아마도 가이드의 훌륭한 선곡 덕분이 아닐까. 출발할때부터 펑키한 백파이프 반주의 노래로 범상치 않았던 이 날의 선곡은 하이랜드에서 더욱 빛을 발하였는데, 영화 007 'skyfall' 을 촬영했다는 골짜기를 지나갈 때 흘러나.. 2025. 6. 5. Edinburgh (2): 등잔 밑이 어둡다 영국엔 다섯 번째, 그중 세 번의 방문이 에든버러였음에도 불구하고 구경을 위한 구경에만 충실할 수 있었던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대학시절의 첫 방문은 이젠 기억조차 희미해졌고, 그 이후엔 매번 학회나 세미나 참석으로 시간이 다 가버리곤 했다. 불과 두 시간 비행거리인데도 등잔 밑이 어두웠다. 이미 가본 곳이라고,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쉽게 또 갈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이제서야 찬찬히 둘러보는 에든버러는 좀 새삼스럽기도 하고 실제로 많이 달라진 면도 있는 듯 보였다. 기억 속 모습보다 훨씬 활기차다. 한창인 계절 덕도 있겠다. 이 고풍스런 건축물들 없이는 그 특유의 분위기가 나오지 않을테니 잘 보존되길 바랍니다.거리 곳곳에 울려 퍼지는 백파이프 연주. 담담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소리다. 해금,.. 2025. 6. 4. Edinburgh (1): 금강산도 차(tea)후경 가자마자 차부터 마신 건 아니지만서도 afternoon tea 이야기로 에든버러 여행 얘기를 시작하기로 한다. 발모랄(Balmoral) 호텔 내의 bar 'Palm court'. 나무에 가려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2층 테라스에서 하프를 디링디링 연주하고 있었다. 맨 위부터 짭짤한 스낵, 샌드위치, 그리고 스콘. 디저트도 추가로 나오기 때문에 양이 만만치 않았다. 흐름을 한 번도 끊지 않고 촤악 잘 따른다 (물개박수). Afternoon tea로 상도 받은 곳이라고. 사진이나 동영상 찍고 싶으면 얼마든지 그러라고 했는데 넋 놓고 보고만 있다 겨우 한 장 찍음. 두 가지 세트메뉴 중 classic을 골랐다. 다른 하나는 샴페인을 곁들이는 메뉴였다.큼직큼직한 디저트도 인당 네 조각이나 나오지 않겠나... 2025. 6. 4. 이전 1 2 3 4 5 ··· 1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