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47 다시 가고 싶은 카페 서울에서 묵었던 호텔 근처의 작은 카페. 즉흥적으로 들어가 카페라떼를 주문했는데 깜짝 놀랄 만큼 맛있었다. 오...한국커피는 이 정도란 말인가! 싶어 다른 몇 군데도 들러봤으나 여기만큼 입에 맞는 곳은 없었다. 단맛 하나 없이도 아쉽지 않은 고소하고 맛있는 커피였는데...매일 아침 그 카페라떼를 마실 수 있다면. 2024. 12. 19. 지난주의 서울 시기로 보나 호텔 위치로 보나 이보다 완벽(...)할 순 없었다. 마침 이 때에 이 곳이라니. 우연치고는 참으로 절묘한.일주일 내내 듣다 보니 집회에서 하는 떼창 레퍼토리까지 다 꿰게 되었다. 탄핵이 가결된 다음날이자 서울 방문의 마지막 밤인 오늘, 집회 없는 적막한 대로가 낯설게 느껴진다. 어우 야 이모 머리 왜 저렇게 그려놨냐 (동생의 설명: 여자 머리를 어떻게 그려야 될 지 몰라 다 저렇게 그린다고 함. )그래도 이모의 노력을 알아봐준 감동적인 일기.엄마 폰에서 발견한 누군가의 톡. 고작 일주일이지만 환자를 혼자 두고 와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는데 잘 있구먼. '귀하의 배려' 아 놔.. 대통령 탄핵 표결날 여의도에서 가족모임 해보신 분? 바로 우리가족... 아이고. 😂 2024. 12. 15. 그날이 왔다 마침내 그날이 왔다. 10kg 감량 목표 달성의 날.6개월, 아니 1년은 꼬박 잡아야 하지 않을까 했던 예상과 달리 석 달 남짓만에 달성되었다. 키토제닉 식단에 깊은 감사를. 이참에 좀 더 욕심 내서 3kg 정도만 더 빼볼까 한다. 2024. 11. 27. 환불원정대 사메의 방사선 치료 스케줄이 정해졌다. 이제 볼리비아 여행은 그만 단념하고 항공권 환불이나 얼른 받으랬더니 어째 머뭇거리지 않겠나. 글쎄 환불불가 표를 사셨단다. 으아니...장거리라 힘들 것 같아서 비즈니스 클래스로 끊었는데 그걸 하필 환불불가로 했단 말이지. 😭 무려 1200만원을...자알 한다! 부득이한 건강상의 사유가 있으면 다는 아니라도 돌려받을 수 있다며 담당의에게 연락을 취한 환자분. "환불 받아야 하니 여행 절대 못 간다고 강력하게 써주세요!" 날아온 certificate에 나도 모르게 빵 터지고 말았는데...'serious disease'...(뒤에 해골바가지 그림도 하나 그려 넣으면 어울릴 듯 ☠️). 근데 사실이지 뭐. 웃프다 웃퍼. 이 와중에 쌤 필체는 또 무엇. ㅋㅋㅋ별로 웃을.. 2024. 11. 22. 금년 첫눈 진눈깨비처럼 내리더니 나중엔 제법 쌓이기 시작했다.다음주면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정말 겨울이구나.롱패딩으로 무장하고 다닌지 2주도 넘었지만 눈이 오자 비로소 진짜 겨울로 접어든 기분이다. 잘 마무리하자, 2024. 2024. 11. 22. 신입과 생일카드 회사 HR팀에 새 멤버가 들어왔다. 30대 초반 정도의 상냥하고 활달한 그녀는 오자마자 '생일카드 프로젝트' 를 적극적으로 시작했다. 직원 중 누군가의 생일이 다가오면, 카드를 마련해 손글씨를 쓰고 다른 직원들의 서명도 받기 위해 며칠씩 동분서주했다. 대단한 정성이다. 그러나 그녀가 몰랐던 사실이 있으니...이 생일카드 문화는 이미 오래전 우리 회사에서 사라졌다. 그것도 꽤 격렬한 논의 끝에. 지금의 HR팀은 모두 그 이후에 들어온 사람들이고, 갓 들어온 그 역시 몰랐을 수밖에 없다.결국 임원 한 명이 총대를 메고 신입에게 설명했다고 한다. 취지는 더없이 좋으나, 원치 않는 개인정보 유출일 수 있고 사생활 침해의 소지도 있어 반대가 컸었다는 것을. 생일 당사자가 자발적으로 알리고 축하 받는거야 어디까지나.. 2024. 11. 21. 이전 1 2 3 4 5 ··· 1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