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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냄비 봄이 훅 치고 들어온 날그리고 노랑냄비가 집에 온 날. 자, 누나 형들이랑 인사하그라~민트 누나랑 특히 잘 어울리네. 사이 좋게 지내시게. 시간 나면 밥도 좀 하고. 😀 2025. 3. 21.
잡다한 지름 금년엔 쓸 데 없는 것 좀 안 사리라는 굳은 다짐. 자알~도 지켜지고 있다. 먼저 쥐돌이 picks.제품소개 사진에선 귀여웠는데... 디테일 쏴라있다고 기대했는데... 실물은...Aㅏ...한두 마리 빼곤 얼굴이 엄씀.쥐돌스 말을 혀 봐!! 프사로 사기 치기 있기 없기!! (입 없어 대답 못함) 닥스훈트 커트러리 받침.똑같은 모양으로 이미 쓰던 게 있었다. 은 도금 되어있어 빈티지 느낌도 나고 좋아하던 건데 찔끔찔끔 잃어버려 두 개 밖에 안 남았다. 최대한 비슷한 거 산다고 샀건만 느낌이 영 딴판. ㅠ 구관이 명관이여..그래요...'저런 거 누가 왜 살까' 싶은거 여기 이 쏴람이 사고 있어요.. 그래도 스텐 케틀팟은 잘 쓰고 있다.새우튀김 몇 개, 감자튀김 조금만 할 때 등 유용.  팔찌 1. 노브랜드 금.. 2025. 3. 12.
당신의 왼팔을 응원해 봄햇살이 부서지는 아침. 불안하다...예년 같으면 이렇게 얼른 물러갈 겨울이 아닌데. 여름이 한 해의 절반이나 차지하는 (끔찍한) 시대가 정말 오고 마는 걸까! 베란다에서 봄볕을 만끽하며 왼손으로 글씨 쓰기 연습 중.절단 어쩌고 하던 무시무시한 고비를 넘기고 극적으로 살아남은- 그러나 앞으로 2년 정도는 불편할- 오른팔 대신, 왼팔/왼손을 열심히 단련하고 있다. 주삿바늘을 꽂았던 멍자국이 가라앉기도 전부터.시선강탈. ㅋㅋ당분간 두 배로 힘내야 할 너의 왼팔을 응원해. 2025. 3. 9.
사먹으면 되는 것들 사먹는 게 남는 것들이 있다. 그런데도 그걸 굳이 집에서 굽는, 그런 날도 있는 것이고.반죽기 꺼낸 김에 크래커도 구웠다.하여간 쉽다는 것 치고 진짜 쉬운 걸 못봤다. 전 어려운디요...얇게 미는 것도 힘들고 그래선지 물결모양 가장자리도 선명하게 안 나오고. 그냥 야채크래커 사먹으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러고 있능가. 뭐 이런 날도 있는 것이죠잉... 2025. 3. 2.
빨래 바구니가 비어있는 순간 행복이 별 건가. 자려고 누웠을 때 맘에 걸리는 게 하나도 없는-그게 행복이라잖은가? 그런데 그거 굉장히 별 거 맞다. 얼마나 쉽지 않은 건데...그리고 몹시 잠시 동안만 지속되는. 빨래 바구니가 텅 비어있는 그 찰나처럼. 사메의 수술이 잘 끝났다. 그러나 수술 전의 상황은 많이 나빴다. 문제의 오른팔을 절단해야 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었다. 손상된 신경을 암과 함께 제거하고 나면, 신경이식을 하더라도 기능마비가 예상되는 상황이었고 그럴 바엔 절단이 차라리 낫다는 소견. 희망을 걸었던 방사선 치료도 효과가 거의 없어 비관적이었고, 침착하려 노력했지만 마음이 너무 힘든 나날이었다. 그래도 남아있던 희망은, 수술 당일 막상 열어보면 다를 수 있다는 것. 천만다행으로 그게 현실이 되었다. 손.. 2025. 2. 21.
레몬레몬해 묵은 레몬들로 달다구리를 좀 만들었다. 먼저 레몬커드 쿠키.13kg을 뺀 작은 보상으로 오늘은 에리스리톨, 알룰로스 이런 거 쓰지 않는다...설탕 팍팍 플렉스!!쿠키도우를 설탕에 굴린 뒤 레몬커드 한 숟갈씩 얹어 굽굽.구워지면서 부풀어 오르기 땜에 시작은 미약해도 창대한 쿠키가 되는데처음 해봤을때는 감이 없어서 손바닥보다 더 컸다.다음은 레몬바 (Lemon bars). 너무 납작하게 만들면 비주얼이 아쉬우므로 좀 도톰하게 만드는 걸 권장.투머치 설탕과 밀가루. 😆 2025.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