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와서235 기념여행 아닌 기념여행(1) 태국 끄라비에 다녀왔다. 그냥 빈둥거리는 호캉스였는지라 변변한 후기랄 건 없지만 호텔이 마음에 들었더랬다.시내에 자주 나가는 여행객들에겐 위치가 영 꽝일 것 같지만 호텔콕 하기엔 괜춘하였다. 방 크기 & 침대크기로 승부하는 모양인지 큼직큼직.가져간 렌즈 화각이 너무 좁은 바람에 사진은 거의 폰으로만 찍었다.이 휴가를 예약할때만 해도 금년이 결혼 10주년인 걸 모르고 있었다. 내후년쯤이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10년이라니.혹시 방 업글이라도 해주지 않을까 하는 검은 속내 😎 를 숨기고 호텔에 얘기했더니 업그레이드는 없었지만 케이크랑 샴페인, 축하카드를 마련해주었다. 얼떨결에 결혼 10주년 기념여행 아닌 기념여행.꽃 동동 목욕물도 받아주고 시설도 좋았지만 서비스가 나무랄 데 없었다. 이 몸 비록 서민 직딩이나 .. 2024. 5. 12. 코스타 리카(3): 쥬라기 공원 열대우림이 울창한 그 곳은 그야말로 쥬라기 공원같은 분위기였다. 국토의 무려 25%가 국립공원 또는 보존구역이라니 동식물이 많을 수 밖에. 날 밝고 처음 본 풍경부터가 야생동물이었다. 조식을 먹는데 너구리 같은게 지나가는 거였다. 한 30초 후에 또 한마리, 그리고 커피 한모금 마시고 돌아보니 또 지나가고 있었다. 쟤 왤케 왔다 갔다 하냐 했드만 알고 보니 여러 마리였던 것. Coati (라쿤과 비슷한)들이라고. 호텔 안에서 거리낌없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까뇨 블랑코' 에서의 생태관광은 퍽 인상적이었다. 다른 관광객은 아무도 없는, 우리 부부와 가이드, 뱃사공만이 조용한 맹그로브 숲과 그 너머 울창한 우림을 누비는데 정말로 쥬라기 공원에 온 기분이었다. 익룡 몇 마리 날아다니고 티라노 한마리쯤 서 있어.. 2024. 1. 3. 코스타 리카(2): 커피가 유명하다면서요 커피강국이라선지 다양한 커피투어가 많았다. 농장에 가서 커피 재배, 역사, 로스팅에 관한 설명을 듣고전통방식이라는, 이렇게 커다란 주머니로 커피를 내려주었다. 갓 만든 간식과 커피 한잔. 이 간식이 진짜 맛있었다는 (커피는 영... 😂). 특히 플랜틴 (plantain: 요리용 바나나)이 환상적. 우리 동네에서도 파는데 왜 이 맛이 안 날까. 군고구마 비슷하기도.운이 없었는지 머무는 내내 맛있는 커피 마셔본 적이 손에 꼽는다. 😭 저기요...커피로 유명하다면서요...카카오 열매도 많이 나고초콜렛으로 가공되기 전 카카오 열매는 정말 전혀 다른 맛이더라. 새콤달콤. 가이드 총각의 어릴 적 최애 간식이었다고. ^^꿀 빨아먹고 있는 벌새. 흐릿하나마 한 장 건질 수 있었다.래프팅. 아 이것은...왜 내 돈 주고.. 2024. 1. 3. 코스타 리카(1): 나무늘보를 찾아서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 2. 케냐(5): 와타무의 고래 마사이 마라를 떠나 해안도시인 와타무(Watamu)로 갔다. 비바람이 치고 있었다. 마라이 마라의 건조한 공기와는 딴판인, 습기 잔뜩 머금은 바람이 내내 불었다. 보통 사파리+ 해변을 많이들 묶어서 여행하는데, 빡세게 동물들 보러 다녔으니 바다 보며 좀 쉬려는 거겠지. 나도 그러했다. 먹고, 자고, 스파 가고. 와따 너무 좋아서 와따무인가! 아뇨...사실 특별한건 없었다. 😂 나름 잘 알려진 해양공원이 있고 고래를 많이 볼 수 있다 정도. 해마다 이맘때면 혹등고래들이 아프리카 남쪽으로 대이동을 하는데 와타무 바다를 거친다고 한다. 배를 몇 시간 빌려 고래구경+낚시를 갔다. 딴 데서 고래구경 가면 1초 이상 본 역사가 없는데 여기선 굉장히 자주 나타났다. 수시로 팡팡 뿜어대던 무지개 분수. 작가 어니스트 .. 2023. 8. 21. 케냐(4): 표범의 먹이 씹는 소리 하루에 두 번 게임 드라이브를 나갔다. 동 틀 무렵, 그리고 오후 늦게~해 질 무렵 또는 밤까지.동물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몇 분마다 뭔가가 나타나는지라 한번만 나가도 벌써 십 수 종을 보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새로운 뭔가가 있었다. 총 여섯 번의 게임 드라이브 동안 시간은 늘 쏜살같이 지나갔다.오후도 좋고, 나이트 사파리는 스릴만점 (분위기 전설의 고향 그 자체 😱).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건 아침의 게임 드라이브였는데, 지붕 포함 전면이 열려있는 차에서 담요를 덮고 조금 덜 덜컹거리는 짬짬이 커피를 홀짝이며 바람을 가르는.같은 동물이라도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더만,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도 오늘 같은 동물이 둘 있었다. 코끼리- 얘네는 늘 먹고 있음 (하루에 16시간을 .. 2023. 8. 21. 이전 1 2 3 4 5 6 7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