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84 치킨 카프레제 오늘따라 바질향이 유난히 좋은 것 같길래 한봉지 사왔다.묵혀두고만 있던 말린 토마토도 많아서 페스토 두어 병 쯤은 거뜬히 나올 것 같다.치즈를 좀 갈았을 뿐인데 사메가 어디서 맛있는 냄새 난다며 환호성을 고래고래 -_-;; (라마단 동안 이런거에 굶주려서 ㅋ).단식도 끝났겠다 이제 제때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기쁨과, 내일이면 월드컵 축구를 보러 로씨야에 간다는 ^^ 흥분으로 한껏 들떠 보인다.파스타 두어 번만 해먹으면 없어질 양이지만, 여름을 고스란히 담아둔 듯 부자 된 착각이 적어도 며칠은 갈 터이다.치즈 듬뿍 들어간 음식이 그동안 너무 먹고 싶었대서 소원대로 치즈폭탄을..방금 만든 페스토도 한 숟가락 얹어서.그간 다이어트 하기 좋았는데 다시금 시련기가 온 것인가...아...난 먹지 않겠어..5kg 빠.. 2021. 11. 2. 가즈파초 (Gazpacho)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2. 추억의 크림빵 어느덧 라마단도 절반을 넘어섰다. 얼씨구나 좋구나 한달간 부엌엔 얼씬도 않으리라 맹세했건만, 샐러드로 때우는 저녁이 그새 싫증난건지, 아님 또 어느새 달다구리에 홀리는 마의 기간이 돌아온건지, 요며칠 계속 '언젠간 먹고 말거야' 태세였다. 그 대상은 크림빵. 그것도 노인네처럼 추억의 크림빵. 어릴적 우리동네 '몽블랑 제과' 에서 팔던 흰크림빵/땅콩크림빵 세트가 왜 갑자기 생각난건지. 오밤중에 부랴부랴 버터크림 만들기 검색. 머랭 올리고 시럽 끓이고 시럽을 넣어주니 윤기 도는 머랭이 되었다. 밖에는 우르릉쾅쾅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진다. 번개 맞고 깨어난 프랑켄슈타인처럼 이 밤에 벌떡 일어나 전속력으로 핸드믹서를 돌리고 있는 괴이한 내 모습 대체 무엇.. -_-;; 버터를 한조각씩 넣으면서 계속 저어.. 2021. 11. 2. 이 때다 싶은 다이어트 라마단이 돌아왔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심란해하던 ㅎ 사메는 서늘한 날씨덕에 비교적 덜 힘든 첫주를 보내고 있다. 원래 주말엔 늦어도 9시에는 일어나는데 오늘은 해가 중천에 뜨도록 잔다. 그치.. 일찍 일어나봤자 그 좋아하는 맛있는 것도 못 먹고; ㅋ 배고프고 목마른 긴 하루일테니 잠이나 더 자는게 상책이겠다 싶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살 빼기 좋은 이 절호의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할텐데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다이어트식을.퀴노아 샐러드병아리콩+고구마 쉐이크구워서 얼려놨던 닭가슴살 두어 조각과 함께.대체로 한가함에서 완전 한가함으로 격상된 나의 주말은, 배를 채운 후 판타지 소설을 읽는 것으로 이어진다. 밥 한끼 해먹던거 생략할 뿐인데 이렇게 여유로울 수가 있나. 간단하게라도 집밥을.. 2021. 11. 2. 김수현 드라마 예전엔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 이 떠오르곤 했다. 수준 높은 팬에게만 보이도록 되어있는 이 드라마의 매력이 혹 나한테는 안 보이는 건 아닐까 하고. 이젠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녀에겐 그녀만의 스타일이 있고, 내게는 내 나름의 취향이 있고. 다만 그 둘의 코드가 맞지 않을 뿐. 어쨌든, 김수현 작가가 구축한 네임밸류에 대해서는 존경을 표한다. 최근 시작한 '내 남자의 여자' 를 봤는데, 그 아침 드라마스러운 분위기라니. -.- '김수현' 이라는 이름이 없었더라면 일찌감치 채널다툼에서 아웃이지 않았을지. (이제부터 저력을 보여줄 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최대치의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드라마를 통치하는 작가. 단지 문제라면.. 지금은 세상이 변했음이라. 왕은 군림하되.. 2021. 11. 1. 아직 끝나지 않은 겨울 아침부터 계속 눈 온다. 녹아서 질퍽거리고, 그 위에 또 내려 뒤덮이고. 피었던 꽃들도 예외일 순 없지. 다 덮여버렸다. 오...불쌍한...나리나리 개나리 외 기타 봄꽃들. 그럼 그렇지, 갑자기 미칠 듯 따뜻해질 때부터 알아봤다니까. 이런 변덕이 있을 것임을.. -.- 뭘까뭘까! 이건 혹시 나의 겨울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불길한 징조?? (심약한 자의 전형적 증세를 보이고 있는 요즘. ㅠ_ㅠ) 어쨌거나 화팅구래. 2021. 11. 1. 이전 1 ··· 162 163 164 165 166 167 168 ··· 1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