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96 삼계탕이 먹고 싶었지만 복날에 삼계탕을 든든히 먹어줬어야 되는건데 그걸 안하고 지나가서 그런가,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를 호되게 앓았다. 새로 산 타진 pot이 왔으니 삼계탕 대신 치킨타진 (모로코식 닭찜) 이라도 해먹어볼까 한다. 에밀 앙리 (왼쪽 검정색)를 그동안 무난하게 잘 썼으나 그만 쩍 금이 가고 말았다. 새로 들인 르쿠르제는 바닥이 주철로 만들어져 있어서 엄청 무겁긴 해도 깨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사막나라 조리기구답게 물을 따로 넣을 필요가 없다. 고깔 모양의 뚜껑을 타고 수증기가 순환하면서 재료 자체의 수분만으로 조리가 가능함. 고기가 야들야들 연하게 익는 것이 특징으로, 사실 슬로우쿠커나 찜기로 해도 마찬가지일 것 같긴 하다. 별 건 아니지만 이게 들어가야 모로코에서 먹는 그 맛이 난다. 레몬을 소금에 절여.. 2022. 1. 25. 안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 25. 하늘에서 뚝 떨어진 연휴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 25. 해바라기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 25. 입맛이 없어서 아침부터 더위가 예사롭지 않은 오늘, 입맛도 없는데 아침밥은 거르자 하다가 새로 산 Denby 접시 생각이 나서 한번 써볼 겸 그냥 먹기로 했다. 접시가 널찍하니 내용도 푸짐해야 할 것 같아 오늘은 특별히 계란후라이 두 개씩. 좀 많이 구웠다 싶은 바게트며 과일이며 남김 없이 해치운 입맛 없는(...) 사람들. 늘 사는 정육점 말고 이번엔 고기를 농장에서 한번 사보자며 길을 나서는 육식매니아. 오늘 진짜 최고 더운 것 같다. 이 땡볕에 고기 사러 온 사람은 우리 뿐인 듯. 막 접어도 되고 가벼워서 좋아하는 모자지만 가끔 나폴레옹룩을 만들어준다는 단점이. ㅋㅋ 아가 니도 덥쟈? 일반 가정집에 에어콘 설치하는건 허가도 안 나거니와 필요도 없다는 스위스인데 그것도 옛말인 것 같다. 이 정도 더위가 한달만 계속.. 2022. 1. 25. 마티스 농장의 토요일 집에서 트램으로 30분쯤, 그리고 호젓한 숲길을 3분 정도 더 걸어 들어가면 나오는 마티스 농장은, 좋아하는 곳이지만 어째 운은 잘 따라주지 않는다. 내가 갈 때마다 달걀이 똑 떨어졌거나 제일 맛있는 사과식초의 마지막 한병이 다른 손님에게 막 팔리고 있는 중일 때가 많은 것이다. 오늘도 식초 득템엔 실패했지만 이 곳은 언제나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사람들만 보면 좋아서 환장을 하는 ㅎ 농장 멍멍이 폴, 익어가는 호박, 쑥쑥 자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은 옥수수, 그리고 오늘따라 구름이 멋지구리했던 마티스 농장의 토요일 아침. 다음번 사과식초는 절대 놓치지 않을거예요.. 2022. 1. 25.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1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