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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外 #1. 고정관념 지난 시즌 상품 땡처리 sale 마지막 주. 아웃도어 브랜드 Jack Wolfskin에서도 50% 할인중이길래 이참에 새 자켓이나 하나 볼겸 들어갔다. 이것저것 입어보던 사메 왈- "근데 여자옷은 없나봐?" 크핫... >_< 독일브랜드 맞긴 하지만 여기 스타일이 워낙 독일스럽긴 하지. 가장 '독일스러운' 패션을 묘사해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한다지- 바람막이 잠바 + 1.5L 생수병. 덧붙이자면, 그 바람막이 잠바는 검정 아니면 네이비에 디자인 또한 매우 중성적이어서 남녀구분이 모호한. Jack Wolfskin에는 딱 그 스타일의 옷이 많다보니 사메 눈엔 전부 남자옷으로 보이는갑다. 고정관념을 버리게나 이 사람아~.. 자기가 지금 입어보고 있는 그 자켓이 바로 여자용이더구만 .. 2022. 1. 19.
MCR과 막내삼촌 우리회사에서 만든 제품 중에 어린이용 ADHD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조절제가 하나 있다. 프로젝트명 'MCR' 이라는 약자로 불리는.. 이 약의 개발을 위해 회사가 가진 최고 난이도의 제약기술을 동원했다는. 빠른 약효가 나타나도록 초반흡수율을 정교하게 조절해야 했고, 그 후엔 딱 적당한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약 기운이 갑자기 떨어져 아이가 흥분상태에 빠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상당한 공들임과 고생 끝에 만들어졌다는 약이다. 개발 뿐 아니라 허가과정도 유난히 까다로웠어서.. 허가업무 담당인 내게 언제나 뜨거운 감자 같았던 존재. 그 MCR의 제품관련 데이터를 볼 때마다 나는 막내삼촌을 생각한다. 삼촌이라기 보다는 오빠처럼 친구처럼 지냈던 막내삼촌. 사법고시 공부를 오래~ 오래~ 하다가.. 2022. 1. 19.
2016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 19.
Noel, Noel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 17.
부엌대첩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 17.
겨울 시작 外 #1. 그 사람은 누구였을까 파리 테러 소식에 적잖이 충격 받았던 탓인지 어젯밤 테러 당하는 꿈을 꾸었다. 나, 사메, 그리고 또 한사람의 남자가 열린 창밖으로부터 느닷없는 총격을 받았는데 사메와 그 사람은 총에 맞아 쓰러지고 나는 피 흘리는 사메를 정신 차리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다행히 사메는 살았고 그 남자는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다행이다, 남편이 무사해서 다행이다 라고 현실처럼 생생한 감정을 느꼈고 죽은 그 사람은... 죽었구나...안됐구나...저 사람의 가족은 참 슬프겠구나...그러다 꿈에서 깼다. 내 가족의 안위가 우선인게 인지상정이라지만, 아무리 꿈속이었다지만, 나는 정말 그것밖엔 할 수 없었을까 씁쓸해졌다. #2. 그 박람회만은 박람회의 도시라는 이곳 바젤에서는 시계 보석 박람회.. 2022.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