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725 Les Trois Rois 읍내에 300년 된 호텔이 있다. Grand Hotel Les Trois Rois라고, 이렇게 라인강변에 자리잡고 있는데 1681년인가에 지어졌다니 정확히는 300년이 훨씬 넘었네. 나폴레옹과 피카소도 묵은 적이 있대고 암튼 역사로 한자락 하는 호텔이라 유명인사들이 오면 이 호텔에 즐겨 묵나보다. 그치만 나는 본 적이 없고...아, 예전에 독일 월드컵 국대팀 본 적은 있다. ㅎㅎ 어제 이 호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프렌치 식당이고 미슐랭 쓰리스타에 다른 무슨 무슨 상도 많이 받아 유명하다고 한다. 서민이 저녁도 아니고 점심을 세 시간 넘게 우아하게 먹자니 고단했다. ㅎㅎ 남편은 수트, 나는 드레스(?)까지 뻗쳐 -_-;; 입고. 좋게 말하면 역사 깊은 호텔답게 앤티크 분위기가 일품이고, 직설적으로.. 2023. 7. 23. 제시 안녕 우리 회사 필립의 반려견 제시 (Jessy). 출근은 했으나 근무태만이네. 띰띰해하고 계심. 필립이 미팅중이라 나라도 놀아줘야 하나 잠시 고민. 화장실 가려면 쟤를 지나쳐가야 하는데 째리보심. ㅋㅋ 그런데 필립이 7월 말까지만 일하기로 해서 이제 제시도 못 보겠네. 잘 가 구염둥이. 만나서 반가웠어. 2023. 7. 22. 여름 이제사...? 싶긴 하지만 이제라도 눈 보호를 위해 선글라스를 열심히 쓰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 산 선글라스들. 넙데데한 얼굴을 가려줄 큼지막한 오버 사이즈 굿. 우리집 곰돌이를 모델 삼아 착샷. 둥글림 처리된 다각형. 이건 온라인으로 사서 좀 모험이었는데 잘 맞아서 다행이다. TOMS Mallo 슬리퍼도 도착. 나이 거의 50에 너무 유치한 거 아녀? 😭 싶지만 귀여운 걸 어떡해요...알록이 달록이. 요즘 휴가 간 사람들이 많은지 출근길이 확연히 한산해졌다. 내 휴가만 먼 것 같아. 2023. 7. 9. Bundaberg 음료 가끔 보는 유튭 살림채널에 이 음료가 나오곤 해서 궁금했다. 나도 한 번 주문해 보았다. 종류당 네 병 묶음이라 떼로 왔다. ㄷㄷ병이 예쁘다. 너희들 사실 장식용이지? 😆 탄산음료 즐겨 마시는 사메더러 하나씩 마셔보고 품평해보라고 해야겠다. 구아바맛 조금 마셔봤는데 생각보다는 달지만 맛있다. 얼음 띄워 마시면 더 괜찮을 것 같다. 2023. 6. 10. 매일매일 기다려 쑥도 마늘도 좋아해서 100일 먹는 것쯤 끄떡없을 것 같긴 하지만 기다리는 건 너무 어렵다. 부어놓기만 하면 장아찌가 된다길래 그저께부터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나 감질나는 것. 냉장고에서 꺼내 뚫어져라 쳐다봤다가 (그럼 익냐고...) 도로 넣어놓길 수 차례. 언제쯤 먹을 수 있을 것인가. 2023. 6. 9. 여전히 아름다운데 류이치 사카모토에 이어 이번엔 조지 윈스턴의 별세 소식에 마음이 잠시 허했다. 북적이는 교보문고에서 그의 악보집을 찾던 어느 날이 아직 기억에 선하건만. 동시대를 살아온 아티스트들의 부음을 듣는다는 것은 한 사람의 죽음 그 이상. 내 젊은 날의 한 자락도 같이 떠나가는 느낌. 당신의 앨범 December는 여전히 이렇게도 아름다운데. 2023. 6. 8.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