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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715

휴가를 기다리며 바쁨과 스트레스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버틸 낙이 필요해 여름 휴가를 예약했다. 케냐여 드디어 내가 간드아~! 나~~주 평야~♪ 발바리 치와와~ (라이언 킹 OST 출처 불명 한국어 버전) 심바랑 품바 티몬을 야생의 초원에서 볼 생각에 설렌다. 기력 더 후달리기 전에 언능 가야 해. -,.- 케냐와 탄자니아는 붙어 있고 세렝게티나 마사이 마라나 사실 같은 평야다. 탄자니아에 속해있는 부분을 세렝게티, 케냐 쪽 평원을 마사이 마라라고 부르는데, 세렝게티는 왠지 서정적이고 아련하게 들린다면 마사이 마라는 뭔가 비장미(?)가 있는 것 같음 (순전히 혼자만의 느낌). 둘 중 어디로 가야 할까 고민하다 케냐를 택했다. 우리가 가는 여름 쯤에는 초식동물들이 물과 풀을 찾아 케냐쪽으로 대거 옮겨가는 시기라고 한다... 2023. 1. 27.
요즘 마시는 차 서울에서 미용실엘 갔더니 원장님이 요즘 푹 빠진 차가 있다며 마셔보라고 한 잔 주셨다. 커피만 편애하는 나는 그 어떤 차도 커피만큼 내 맴을 사로잡을 순 없어 라며 ㅋㅋ 솔직히 기대 안 했는데, 오! 향이 정말 좋은 것. 오설록 동백꽃차였다. 다른 것도 마셔보고 싶어서 이 세트를 하나 사 왔다. 지금까지 마셔본 건 동백꽃, 달빛걷기, 웨딩그린티, 영귤차. 영귤차는 그냥 상상했던 그 향이고, 달빛걷기는 향긋한 배 향. 사무실에서 마셨더니 냄새에 민감한 우리 보스 코 벌름거리며 달려오더니 이거 뭐냐고. 환상적이라고 (오른쪽 맨 아래 남색). 오늘은 웨딩그린티 포장을 뜯었는데 청포도 사탕 냄새가 난다. 새콤달콤 맛있는 향. 하나씩 뜯을때마다 기대된다. 다 마셔보고 제일 맘에 드는 거 두어 가지 사야겠다. 원래.. 2023. 1. 5.
그래 입어라 입어 사메가 (또) 산 알록이 달록이 셔츠. 크리스마스 저녁식사때 입겠다며. 어휴! 하며 핀잔 주려다 멈칫했다. 이 남자는 나와는 참 다르게, 해마다 돌아오는 똑같은 행사에도 매번 새롭게 즐거워한다. 매주 월요일조차도 나보다 훨씬 반갑고 활기차게 맞이하곤 한다. 그치 이거 사실 좋은건데 왜 나는 핀잔 줄라 했을까. 그래 입어라 입어. 🤣 2022. 11. 27.
효도의 완성은 현금 웹서핑하다 우연히 본 돈봉투가 웃겨서 샀다. ㅋㅋ 엄마 아빠 용돈 드릴때 써야쥐. 매달 자동이체로 드리니 영 생색이 안 났는데 다음에 한국 가면 여기다 넣어 온 똥폼 다 잡아가며 드려야겠다. 😆 헌데 뽀인트를 잘못 짚고 있는 것 같긴 하다. 뭣이 중헌디~... 얼마를 넣는가가 핵심이겠구만. ㅋㅋ 2022. 11. 10.
로또에 당첨된다면 파워볼 당첨금이 2조가 넘었단다. 스위스 로또 잭팟은 지금 얼만가 보니...한 500억? 파워볼에 비하면 애걔~~ 지만 ㅋㅋ 난 소박하니께 이 정도도 괜찮지 말입니다. ㅎㅎ 어제 꿀꿀한 일요일 밤, 내일 또 출근하는거 실화냐며 로또를 샀다. 1등 당첨되면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올 인클루시브 초 초 럭셔리 스파를 여는 거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무료 & 무한 이용권을 주는거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 스파가 그대들을 쉬게 하리니... 😆 개운하게 목욕하고 피부관리랑 마사지 받고, 헤어스타일 변신도 하고 네일케어도 받고, 향기로운 차와 달다구리, 풀냄새 꽃향기 가득한 정원에서 책 읽고 음악도 듣고...스트레스는 싹 날리고 대접과 위로 한껏 받고 갔으면 좋겠다. 직원들은 늘 최.. 2022. 11. 8.
10월 마지막 주말, 새 코트 이런 농담을 봤다- 직장인에게 금요일이란 '모든 일이 ㅈ됐는데 다들 모른 척 하고 집에 가는 날' 이라고. 아니 이거 진담이네 진담이야. ㅋㅋ 모른 척 까지야 할 순 없지만 가슴 한 켠이 묵직한 채로 일단 집에 가는거지. 아...다음주에 생각하자 하고. 다음주가 된다 해서 묘수가 짠 생겨나진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일시정지 버튼 눌러 놓고 짧게나마 숨 돌리는 시간이랄까. 월요일이면 다시 시작될 골치 아픔의 도가니탕을 애써 잊으려 노력하는 시간...그것이 주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지는 시간. 그리고 이번 주말은 어느덧 10월의 마지막 주말. 오늘 어디서 본 알밤으로 만든 묵이 참 탐났는데 현실 우리집 밥상은 늘 그렇듯 근본 없는 서양(?)요리. 어쩔 수 없쥐 이거시 평소 먹는 거니까. 고기+치즈 팍팍 .. 2022.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