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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723

로또에 당첨된다면 파워볼 당첨금이 2조가 넘었단다. 스위스 로또 잭팟은 지금 얼만가 보니...한 500억? 파워볼에 비하면 애걔~~ 지만 ㅋㅋ 난 소박하니께 이 정도도 괜찮지 말입니다. ㅎㅎ 어제 꿀꿀한 일요일 밤, 내일 또 출근하는거 실화냐며 로또를 샀다. 1등 당첨되면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올 인클루시브 초 초 럭셔리 스파를 여는 거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무료 & 무한 이용권을 주는거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 스파가 그대들을 쉬게 하리니... 😆 개운하게 목욕하고 피부관리랑 마사지 받고, 헤어스타일 변신도 하고 네일케어도 받고, 향기로운 차와 달다구리, 풀냄새 꽃향기 가득한 정원에서 책 읽고 음악도 듣고...스트레스는 싹 날리고 대접과 위로 한껏 받고 갔으면 좋겠다. 직원들은 늘 최.. 2022. 11. 8.
10월 마지막 주말, 새 코트 이런 농담을 봤다- 직장인에게 금요일이란 '모든 일이 ㅈ됐는데 다들 모른 척 하고 집에 가는 날' 이라고. 아니 이거 진담이네 진담이야. ㅋㅋ 모른 척 까지야 할 순 없지만 가슴 한 켠이 묵직한 채로 일단 집에 가는거지. 아...다음주에 생각하자 하고. 다음주가 된다 해서 묘수가 짠 생겨나진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일시정지 버튼 눌러 놓고 짧게나마 숨 돌리는 시간이랄까. 월요일이면 다시 시작될 골치 아픔의 도가니탕을 애써 잊으려 노력하는 시간...그것이 주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지는 시간. 그리고 이번 주말은 어느덧 10월의 마지막 주말. 오늘 어디서 본 알밤으로 만든 묵이 참 탐났는데 현실 우리집 밥상은 늘 그렇듯 근본 없는 서양(?)요리. 어쩔 수 없쥐 이거시 평소 먹는 거니까. 고기+치즈 팍팍 .. 2022. 10. 30.
여기 에너지원이 있소만! 러시아 가스관이 폭발했다 어쨌다 난리통인 요즘. 스위스는 올 겨울을 어찌 대비하고 있는지 잠시 적어본다. 스위스 역시 러시아 가스를 많이 쓴다. 가스 수입원 42%가 러시아라고. 스위스가 소비하는 전체 에너지원 중 가스는 15% 정도. 비축량은 현재로선 충분하다고 한다. 그래도 사태가 언제까지 갈 지 모르니 대비는 하고 있는데, 정부에서 발표한 에너지 절약 플랜을 보면 딱히 특별한 건 없어 보인다. 요리와 난방에 쓰는 에너지를 최대한 줄여라, 전기 & 물 낭비 하지 마라, 크리스마스 장식 조명 같은 것도 가급적 줄이고, 가능하면 샤워는 여럿이 같이 하라고 해서 ㅋㅋ 자조적 농담이 돌고 있다. 밤새 추웠으니 아침마다 19금을 해서;; 몸을 뎁히고 물 아낄 겸 샤워도 같이 하고 일 하러 가면 되겠네 하는. .. 2022. 9. 29.
여왕의 장례식 한 시대가 막을 내리는 기분. 그저 한 노인의 장례식이라기엔 기분이 이상했던. 주인을 먼저 떠나보낸 코기. 그리고 그 사실을 아는 듯한 눈빛. 2022. 9. 20.
새로운 단골집 집 근처에 한국음식 테이크 아웃 가게가 생겼다. 불고기, 비빔밥, 잡채, 닭볶음탕, 김밥 등을 하는 모양인데 평일 점심시간에만 여는지라 통 먹어볼 기회가 없었다. 금요일마다 재택근무를 하는 사메는 그 기회를 십분 활용, 발구기 (불고기를 말함)를 사 먹겠다며 갔다 오더니, 맛이 괜찮았는지 매 금요일마다 사러 간다. 이제 단골 됐는지 사장님이 엄청 반가워하며 한국말로만 대화(?) 한다고. 🤣 백날 알려줘도 발구기라고 하던 발음도 덕분에 제대로 하게 되었다. 오늘은 뭔가 새로운 걸 봤는지 이게 뭐냐고...감자가 들어 있다며. 아 놔 감자 ㅋㅋㅋㅋ 오늘은 한 발 늦었는지 불고기가 다 떨어져서 김밥만 샀다고 함. 그런데 사장님이 떡볶이를 서비스로 줬단다. 정말 단골된 모양이다. 금요일마다 집에 가면 김밥이 있다.. 2022. 9. 16.
지진 소파에 앉아 웹서핑 중이었는데 갑자기 우르릉 우릉 하며 좌우로 흔들렸다. 머리 바로 위에서 탱크부대 지나가는 느낌? 규모 4.3지진이었단다. 지진이란 걸 처음 겪어봐서 놀라웠는데 알고 보니 바젤은 700년 전에 강한 지진으로 파괴되어 본 전적도 있는 도시라고 한다. 2022.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