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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715

더 나은 사람 지나간 드라마를 틀어놓고 계란 후라이를 하다 문득 귀에 들어오는 대사가 있었다. '네가 내 첫사랑이라서 참 영광이야.' 라는. 나도 내 가족 또는 친구들에게 영광까지는 못 되더라도 '옆에 있어 좋은 사람' 정도는 될 수 있어야 할 텐데 말이다. 늘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지만 그러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하긴 하고 있나 라는 생각에 잠시 뜨끔하였다. 2022. 5. 19.
섬마을 밀밭집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5. 12.
노을처럼 산다는 것 떠나는 대통령의 지난 5년을 소회하는 다큐를 보다가...마지막 말이 가슴에 와 박혔다. 함께 나이 드는 아내와 원래 있었던 남쪽 시골로 돌아가 노을처럼 잘 살아 보겠습니다. 노을처럼 산다는 건 뭘까.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게 무엇이든 그 바람이 이뤄지길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은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 정치인. 부디 소망대로 마음껏 노을처럼 살기를. 2022. 5. 7.
원시인 된 기분 아아니... 즉석국이 요렇게 큐브로도 나오네! 끓는 물만 부으면 국물이 뚝딱. 비빔밥 또는 볶음밥 먹을 때 호로록 곁들여 먹기 딱 좋은 양이다. 오호... 이런 신박한 물건이 있다고 왜 내게 삐삐 쳐 주지 않았죠! 한국엔 참 별 게 다 있다. 이럴 때마다 증말 불 발견한 원시인 기분이다. 🤣😭 2022. 5. 5.
4월에 태어나 감사합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4. 28.
백번 이해합니다 우리 회사에서 개발 중인 약들 중 하나- 이 약으로 말할 것 같으면 희귀병에 쓰일 야심 찬 제품으로서, 좋은 약이다 좋은 약인데...제형이 좀 특이하다. 아주 아주 초 미니 알약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물을 조금 부으면 이 마이크로 알약들이 젤을 형성하며 점점 부풀어 오른다. 그럼 숟갈로 떠먹으면 되는 것. 문제는 이게 꼭 우무질에 든 개구리알 먹는 것 같다는 거다. 임상시험에 실패한 원인 중 하나가 웃프지만 그거란다. 참가자들이 약 먹는 걸 극혐해서. ㅋㅋ 😭😂 (심각한 문젠데 처웃고 있음;;) 정 거북하면 사과무스 같은 거에 섞어 먹어라 등등 보완책을 마련해 봤지만 효과는 미미 (그래 봤자 사과무스 섞은 개구리알...) 개발팀은 고민에 빠졌다. 개선할 방법이야 물론 있지만 특허다 뭐다 이것저것 따지다 .. 2022.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