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1085 라자냐와 가지샐러드 냉동실에 다진 소고기가 몇 봉지나 굴러다니고 있었다. 없는 줄 알고 또 사고 또 사고 한 모양. 좀 꺼내서 라구소스를 만들었다. 소스도 생겼겠다 오늘 점심엔 라자냐를 해먹기로 한다. 라구소스와 베샤멜 소스가 준비됐다면 이 식사준비는 끝난거나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ㅎ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소스 주르륵 흘리는 사진 꼭 한 장씩 끼워 넣는다. 왠지 있어 보이니까? ㅋㅋ 그저께 라따뚜이 해먹고도 가지가 많이 남아서 처리했다. (자칭) 가지샐러드 전문가 사메가 만든 것. 자기 비법이라고 안 알랴준다는데...참 나...별 것도 없드만. 이미 다 외웠소 알랴주지 마시오. ㅋㅋ 가지 썰어서 오븐에서 구운 다음에 포크로 으깨고 다진마늘+ 올리브 오일+ 식초+ 소금+ 후추로 간한 것임. 좀 매콤한 걸 원하면 고추도 약.. 2022. 1. 29. 라따뚜이 오늘 점심메뉴는 치즈퐁듀였는데 냉장고 털이 겸 라따뚜이도 한 냄비 끓였다. 그러고 보니 살빼기에도 좋은 건강식이구먼? 이거 해먹을 생각을 왜 이제서야 했을까. 본격 겨울로 접어들었나부다. 눈이 서리수준으로 살짝 왔을 뿐인데 기온이 낮아 허옇게 얼어붙었다. 뜨끈한거나 한 그릇 먹으며 집콕하라 말하는 것 같은 날씨 (운동하기 싫은 자의 내 맘대로 해석ㅋ). 12월은 맛봬기, 1-2월 진짜 겨울, 풀리기 시작하는 3월, 변덕 죽 끓는 4월, 화창한 5-7월과 8월 더위를 지나면 9-10월 가을, 음산한 11월...그리고 다시 도돌이. 그러고 나면 또 한 살 더 먹어있는 후딱 사이클이 이 해에도 변함 없이 되풀이 되겠지. 새해기분이라곤 1도 나지 않지만 그래도 무탈하게 주어진 또 한 번의 새해에 감사한다. 귀찮.. 2022. 1. 29. 울면 안 돼 어젯밤, 마지막 No알람의 밤은 비장하였다. 눈물을 훔치며 ㅋ 깜박 잠들었나 싶었는데 어느새 득달같이 휴가의 마지막 날이 와 있다니. 한 해가 다 갔다는 사실보다는 백 배는 더 충격적인...휴가가 끝났다는게 사실입니까?! 울고 싶지만 그럼 안 돼. 새해는 힘차게 맞는거야. 감사하게 맞이해야 하는거야. 울면 안 돼. 울면 안 돼! 크흡.. 2022. 1. 29. 오징어 게임 나만 안 봤나 회사 동료 올리버- 영화 '기생충' 을 보고서 막 가슴이 벅차다며 ㅋㅋ 나한테 와서 수다 떤 적이 있음- 가 오징어 게임을 보기 시작했단다. 근데 자기한텐 좀 zu viel (too much)인 것 같아서 계속 볼까 말까 하다 중독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잔인하다더니 그 얘긴가. 지난 주말엔 글쎄 동네 애들이 놀이터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를 하더라. '누궁화 꼬치 피어씀미다' 라고 비록 발음은 어눌했지만. 와...격세지감. 스위스 놀이터에서 이걸 듣게 될 줄 누가 알았겠나. 얘들아 근데 너희들은 못 보는거 아니니? ㅡ_ㅡ? 그리고 그 놀이가 사실 그런(!) 놀이가 아니그등.. 뽑기, 트램폴린과 함께 나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놀이인데 이미지 무시무시해진 듯 해서 쪼매 안타깝다. 암튼 진짜 나만.. 2022. 1. 29. 근황 우리회사 크리스마스 파티가 취소되었다. 12월 중순으로 잡혀 있었는데 코로나 환자수가 다시 급증하는 이 마당에 도저히 아니라고 판단한 듯. 지금이라도 제정신 돌아온 걸 환영함미다. 아니 근데, 취소면 깨끗이 취소할 것이지 무슨 대체파티를 또 한다는거임. 실내는 거시기하니까 야외에서 점심시간 틈 타 그릴파티를 하겠단다. 밖에서 하면 좀 낫냐.. -_- 걸릴려면 10초만 스쳐도 걸리더구만. 파티 못하면 죽나 봄. -_- 블로그를 이사하는 중이다. 지금 쓰는 egloos가 아무래도 머잖아 사라질 것 같은 느낌적 느낌 (관리자가 방치하고 있는 느낌). 다른 곳으로 조금씩 옮기고 있다. 언제 끝날 지 모르겠고, 이사를 완전히 할 지 말 지도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도토리 비축하는 다람쥐의 자세로 백업은 하고 있다.. 2022. 1. 29. 회상 대학시절 밤샘 벼락치기 시험공부를 할때 이 노래가 라디오에서 나오면 따분해서 채널을 돌리곤 했다. 지금도 그닥 내 취향의 노래는 아닌 것 같지만 영상을 보는 순간 갑자기 눈물이 났다. 거리에서 한번쯤 마주칠 것 같은 평범한 노신사. 전혀 가수처럼(!)은 보이지 않는 나이 지긋한 아저씨가 예전 그 목소리 그대로 노래를 부른다. 나이를 먹어도 마음과 목소리는 늙지 않는다는 말이 순간 실감나면서, 옛날엔 한 번도 귀 기울여보지 않았던 이 곡의 가사를 가만히 들어보았다. 2022. 1. 29.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1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