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50 Asian day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9. 삼가 말씀드렸습니다 히로시에 대해 잠깐 설명을 하자면: 히로시 야마구치. 일본 오사카 출신. 제약회사 연구원. '사쿠라' 라는 이름의 10개월짜리 딸내미가 있고 visiting scientist로 1년간 와 있는 중 (4월에 일본으로 돌아감). 연구실 멤버 중 누구와 가장 친한가, 또 누구를 제일 좋아하느냐 내게 물으신다면 주저 없이 히로시를 꼽을 수 있다. 왜냐면 웃기니까. ㅋ '임작 상'. ㅋ. IPL은 Industrial Pharmacy Lab. 의 줄임말로 우리 연구실을 말함. '삼가 말씀드렸습니다' 가 감동적이다 ^^ㅋ (Best regards 였다고 함). 아직 초저녁 밖에 안됐는데 너무 웃어서 그런가 배고프다. 2021. 11. 9. 실습기간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9. 그것이 인생 이렇게 바빠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듁음의 2월이다. 그러나 항상 몸보다 더 바쁜 것이 머리라...틈날 때마다 잡생각을 한다. 1년 후 거취를 미리 생각해보기도 하고 (포닥 계약이 1년 단위이므로 늘 다음 준비가 필요), 내년엔 내 삶을 또 어떤 방향으로 진행시켜야 할까 등등. 하지만 결론은 어찌나 늘 똑같은지- 미래는 결국 아무도 모른다는 것, 닥쳐보기 전에는. 지금 이 순간도 작년의 나에게는 미지의 미래였다는 사실이 재미있지 아니한가. 몸은 현재를 살면서도 머리는 늘 미래를 생각하고, 또는 과거를 돌아보고, 그러는 사이 그 현재는 또 훌쩍 과거가 되어버리고...아아, 그것이 인생인 걸까. 2021. 11. 9. 행복하니 토요일. 할 게 많아 학교에 와 있으나 별로 집중이 안 되고 있다. 어젯밤 핏자 시켜 먹고 낄낄거리던 두 녀석들로 인해 테이블은 잔뜩 어질러져 있고, 혼잣말로 잔소리를 해가며 커피를 끓이고, 일을 하다가, 책상 앞에 붙어 있는 문구를 멍하니 바라보기도 하고...그러다 보니 벌써 오후. 행복하니- 라고 자문해 보면 나는 '아니' 라고 대답한다. 그럼 안 행복하니- 라고 물어보면 또 '아니' 라고 답한다. 상반된 질문에 똑같은 대답을 하고 있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불안정한 감정, 그리고 목전에 다가온 듯한 봄. 2021. 11. 9. 제각각 바쁜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9. 이전 1 ··· 113 114 115 116 117 118 119 ··· 1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