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715 Do not contact me 회사일이 잠시 소강상태인가 싶더니 곧 다시 바빠졌다. 하루종일 열나게 초과시간 근무하고 나서, 처리하기 까다로워 좀 묵혀두고 있던 메일 하나가 눈에 띄길래 이것마저 오늘 내 해결한다! 속 시원하게 처리해뿐다! 환호하며 '보내기'를 클릭하는 순간...그때서야 눈에 들어오는 마지막 문장. 'If you need any further support please do not contact me to hesitate.' 앜...듁어....이런 저급실수를...7개국 20개 회사에 좍 뿌려진 do not contact me....do not contact me.. -,.- 그냥 버릇처럼 들어가는 말이니까 아무도 신경 써서 안 읽을거야.. 하지만 저렇게 본심이 딱 나와버리다니 찔려서 원. 이 답장을 끝으로 이제 나한테.. 2021. 12. 21. 일주일 동안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2. 21. 새해엔 다를거야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2. 21. 기우이기를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2. 21. 내년에는 비록 읽고 있는 건 다르긴 해도 요며칠 딱 저 모양새로 지내고 있다. 평소 미뤄뒀던 일을 하고 싶지만 또 한편으론 아무 것도 안 하고 싶은- 연휴엔 언제나 그 두 가지 욕구가 상충하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이런 황금연휴는 좀처럼 흔치 않다. 그래서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고자 심혈을 기울여 미리 짜 두었던 계획표를 하루하루 지킨 후 지워나가고 있다. 그렇게 어느덧 연휴의 절반이 지났고, 아직 엿새가 남아있기도 하다. 내년에는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같은 계획은 일찌감치 제외하도록 하자. (한숨 -,.-) 직업적인 발전은- 이제 막 이직했으니 적어도 2-3년간은 새로운 것을 배우느라 정신 없을테지. 회사일만 성실하게 한다면 반자동 달성되는 셈이니 이것도 목표에서 제외. 그럼 뭐가 남나. 아 그.. 2021. 12. 21. 사흘만 더 外 사흘만 더 일하면 12일간의 금쪽같은 크리스마스 휴가가 기다리고 있다. 몇 밤 더 자야 나도 학교 들어가냐고 묻던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그땐 학교가 무지 좋아보였나 보다;;) 왜 하루가 이리도 더디게 가는지 사흘은 커녕 세 시간도 좀이 쑤실 지경. 연말 특유의 텅 빈 느낌, 삶의 회의- 그런 게 여전히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 금년엔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았어요 산타할아버지.. 아끼고 아껴두었던 휴가가 이사와 서류업무로 다 탕진된 게 아직도 아쉽지만...그래도 크리스마스 휴가가 남아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자 자 흥분하지 말자고. 연휴동안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 하는 하늘을 찌르는 기대는 일찌감치 접어두자. 연휴 마지막 날, 무슨 일이 있어도 "아, 또 이렇게 허무하게 지나버렸어." 라고 한숨 쉬지.. 2021. 12. 21. 이전 1 ··· 65 66 67 68 69 70 71 ··· 1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