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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732

일주일 동안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2. 21.
새해엔 다를거야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2. 21.
기우이기를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2. 21.
내년에는 비록 읽고 있는 건 다르긴 해도 요며칠 딱 저 모양새로 지내고 있다. 평소 미뤄뒀던 일을 하고 싶지만 또 한편으론 아무 것도 안 하고 싶은- 연휴엔 언제나 그 두 가지 욕구가 상충하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이런 황금연휴는 좀처럼 흔치 않다. 그래서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고자 심혈을 기울여 미리 짜 두었던 계획표를 하루하루 지킨 후 지워나가고 있다. 그렇게 어느덧 연휴의 절반이 지났고, 아직 엿새가 남아있기도 하다. 내년에는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같은 계획은 일찌감치 제외하도록 하자. (한숨 -,.-) 직업적인 발전은- 이제 막 이직했으니 적어도 2-3년간은 새로운 것을 배우느라 정신 없을테지. 회사일만 성실하게 한다면 반자동 달성되는 셈이니 이것도 목표에서 제외. 그럼 뭐가 남나. 아 그.. 2021. 12. 21.
사흘만 더 外 사흘만 더 일하면 12일간의 금쪽같은 크리스마스 휴가가 기다리고 있다. 몇 밤 더 자야 나도 학교 들어가냐고 묻던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그땐 학교가 무지 좋아보였나 보다;;) 왜 하루가 이리도 더디게 가는지 사흘은 커녕 세 시간도 좀이 쑤실 지경. 연말 특유의 텅 빈 느낌, 삶의 회의- 그런 게 여전히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 금년엔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았어요 산타할아버지.. 아끼고 아껴두었던 휴가가 이사와 서류업무로 다 탕진된 게 아직도 아쉽지만...그래도 크리스마스 휴가가 남아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자 자 흥분하지 말자고. 연휴동안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 하는 하늘을 찌르는 기대는 일찌감치 접어두자. 연휴 마지막 날, 무슨 일이 있어도 "아, 또 이렇게 허무하게 지나버렸어." 라고 한숨 쉬지.. 2021. 12. 21.
십수 년만의 도시락 점심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기로 했다. 하아...게으른 내가...도시락...도시락이라니... OTL 도시락만은 어떻게든 면해보고자, 맘에 안 드는 구내식당에 적응하려 노력도 해보고 회사 밖 식당 발굴에도 나서봤지만 다른 동료들이 왜 도시락을 싸 갖고 다니는지 나날이 이해만 더 가면서 결국 나도 이 대열에 합류하기에 이르렀다. 보니까 다들 굉장히 소박한 도시락을 부담 없이 가져오길래 나도 용기를 내어 진짜로 아무거나 싸가고 있다. 자식눔 도시락 같으면 창피해 할까봐 신경 좀 쓸 지 몰라도 그래 내 건데 뭐 어때. 쪼매난 전자렌지 용기에 감자퓨레, 소시지 몇 조각, 시금치, 버섯 몇 쪼가리 대강 주워 담고, 몇 년 전에 크리스한테서 선물 받았던 실크 보자기에 질끈 묶어서 고고. 같은 메뉴가 식당에선 2만원이나.. 2021.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