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723 여전하구나 역시나 아침은 챙겨먹지 못했고 (내 이럴 줄 알았지), 아침에 먹으려던 걸 대신 저녁에 먹었다. 작은 빵 세조각- 버터+시럽, 참치+ 올리브, 닭가슴살+ 올리브 얹어서. 호두 박힌 치즈 두어 조각, berries 한주먹 집어넣은 요거트, 그리고 포도. ...하지만 역시 이런 건 아침에나 어울린단 말이지. 저녁에 샐러드 나부랭이 -..- 라든지 이런 간식(!)을 먹고 살기엔 삶이 우울햐.. 건강 챙기기엔 아직 멀었나 보다.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친하지 않았던) 동창 한 명이 대화 끝에 나더러 '여전하구나' 라고 했다. '나 다운게 뭔데' 라고 마치 TV 드라마에서 하듯 문득 되묻고 싶어지더라. 무슨 뜻일까, 여전하다는 건.. 예전엔 어땠고 지금은 또 어떠하게 여전하길래. 별 뜻 없이 그냥 '늘 그렇듯 잘.. 2021. 11. 14. 일요일 오후의 모습 세 번이나 연기되었던 belly dance 강좌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원래 가르치기로 한 쌤이 그 날 아파서 다른 선생님이 첫 수업을 맡았는데 엄청난 뱃살에 한 번 놀라고 -.- (의외로 살 빠지는 것과는 무관하다는 걸 들어 알고 있긴 했으나) 그 배가 어찌나 유연하게 잘 움직이는지 또 한 번 놀랐다. 카이로에 간 사메. 선거를 앞두고 학교 바로 옆에서 시위가 너무 심한 바람에 70명이 넘는 학생들이 죽거나 다치고 그 와중에 총장도 죽고 대학은 임시휴교 중. 안 그래도 없는 시간 하루하루 잃어버리는 게 피가 마른다는데 에휴, 뭐 어쩌겠냐고.. 인력으로 안 되는 일이라는 게 바로 이런 종류. 늘어지게 자고, 이것저것 챙겨먹고, TV 드라마 보면서 피부 마사지 하고. 이렇게 보낸 주말 다음에는 참 뭐랄까 에.. 2021. 11. 14. 생일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14. 이쁜이 야외에서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14. 토요일 반나절 요즘엔 수퍼마켓 문 닫은 후에 집에 오기 일쑤라, 과일이나 좀 먹고 쓰러져 잔 날이 많았다. 계속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밑반찬이라도 좀 해놓기로 했다. 단무지 무침, 어묵볶음, 미역줄기 볶음, 새우 동그랑땡, 그리고 사 온 김치. 울아빠 닮아서 이런 도시락 반찬류는 그다지 안 좋아하는데 역시 직접 해보니 성스러운 노고의 결과물 앞에서 감히 그런 말을 지껄일 수가 없구나. 아아 저것들은 자그마치 나의 황금같은 토요일 반나절.. 가족의 식생활을 책임지는 모든 주부들에게 엄청난 복이 내릴지니. 2021. 11. 14. 흥미진진 인생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14. 이전 1 ··· 81 82 83 84 85 86 87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