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715 잡담 1. 휴가 전이라 바쁘다. 평소엔 그냥 바쁘고, 휴가 전엔 휴가 전이라 바쁘고, 휴가 후엔 휴가 후라 바쁘다. ............ -_- 분명 한가한 날들도 꽤 있었는데 왜 기억이 안 날까. -_-; 2. 드디어 회사에 싫어하는 사람이 생겼다. 개인적으로 안 좋은 감정이라기 보다는, 일 때문에 부대끼다 보니 그런데 이제 슬슬 그 사람 자체가 꺼려진다. 뭐 그 쪽도 피차일반일 듯. -..- 3. 학교 때 배웠던 것들을 진짜 써먹을 일이 있네, 싶을 때가 종종 생긴다. '이런 건 대체 왜 배울까, 살면서 한 번이라도 쓸 일이 있을까' 했던 것들도 살다 보니 아주아주 가끔이지만 써먹히는 순간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물론, 배운 것들을 모두 기억하지는 못할 뿐더러, 그럴 필요도 없어 보인다. 단지 배운 적이.. 2021. 11. 12. 11월이 밝았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12. 퇴근길 단풍 예쁜 시기도 어느덧 다 지나버리고.. 툭 건드리기만 해도 우수수 떨어져내릴 것 같은 누런 잎들만. 가을이라 말하기엔 이미 늦은, 초겨울이라 말하기엔 아직 낯선, 부슬비 내리던 목요일 퇴근길. 2021. 11. 12.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럴 만도 하지. 나만 해도 벌써 카드 한 장 쓸라 치면 힘 빡 들어가고 필체도 예전과 다른 걸. 하지만 그게 우려할 일인지? 안 필요해서 안 쓰면 퇴화하는 수 밖에...쩝. 손글씨 쓰는 능력은 떨어질 지 몰라도, 대신 타자 치는 능력은 엄청날텐데. 예전엔 타이핑 연습하는 게임 같은 것도 있었는데 요즘 애들은 그런 것도 필요 없지 않나? 내 나이도 어느덧 '기성세대' 라 불릴만한 나이가 되고 보니 예전에 어른들이 우릴 두고 했던 걱정들이 왠지 이해가 되는 것도 같다. 그 나이에는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었겠구나, 뭐 그런 종류의 이해랄까. 요즘 여학생들은 여성스럽지 못하고 나날이 왈가닥이 되어가고 있다고 일주일에 하루는 강제적으로 치마를 입게 하는 선생님들이 간혹 있었는데 지금 우리세대가 하고 있는 '컴.. 2021. 11. 12. 부자가 되고 말겠숴 사메가 첫월급을 받았는데 아 글쎄 실수령액이 내 월급보다 거의 50만원이나 많은 거다. 원래 연봉이 나보다 약간 더 많은 건 사실이나 같은 도시에서 일하고 거주했더라면 체감하기도 힘들었을, 그 정도의 차이일 뿐인데! 그러나 결과는...수도에서 일하고 수도에 살고 있다는 죄로! 세금을 왕창 더 떼는 나...으흑. 내 일은 말하자면 좀 부띠크 -.- 스러운 일이고, 사메의 일은 종종 몸 고단하기도 하고, 우리회사는 시내에 있고 10분 밖에 안 걸리고, 사메는 소들이 있는 외곽으로 기차 타고 출근, 뭐 그런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액수는, 그 정도 장점 갖고는 수긍하기 힘든 차이! 이래서 사람들이 시내에서 안 살고 외곽으로 가고 싶어하는 거였군. 통근시간이 더 걸리는데도 굳이 프랑스에 살면서 직장은 .. 2021. 11. 12. 지역특산물 경연대회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12. 이전 1 ··· 82 83 84 85 86 87 88 ··· 1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