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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715

토요일, 뭐했나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12.
김치부침개 김치부침개 해 먹었다. 얼마만에 먹어보는 추억의 음식인가. 독일로 떠난 이후, 서울 집에 가더라도 김치부침개는 먹을 일이 없었으니까 과장 안 보태고 진짜 10년도 넘었다. 타향살이 중에 먹는 김치찌개나 부침개는 호사스런 음식에 속한다. 왜냐면 김치가 많이 드니깐.. 얼마 전 취리히 한국식품점에 갔을 때, 작은포장이 다 팔려서 3kg짜리 김치를 사왔는데 이렇게 처리하니 금방 먹을 수 있겠다. 어제 흰머리를 두 가닥이나 발견해서 기분도 안 좋았는데 (아직 시집도 안 간 처녀가 뽑아줄 자식놈도 하나 없는데 흰머리라니 에고에고) 인생 뭐 있나, 호사스런(!) 음식이나 잔뜩 해먹으며 늙어야 덜 억울하제. -,.- 2021. 11. 12.
조만간 살 것 같은 이것은 정말 나를 위한 가전제품! +_+ 기름 없이 튀김을 즐길 수 있다니. 세상 좋아졌다. 2021. 11. 12.
기다리는 개, 의지하기 시작한다는 것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12.
토요일 오후 이런저런 이야기 옷 쇼핑하러 취리히에 갔다가, 얘기로만 듣던 한국식품점을 발견하는 바람에 주객이 전도되어 옷 대신 먹을 것만 잔뜩 사들고 왔다. 오...가게는 작아도 있을 건 다 있었다. 종가집 포기김치, 깍두기, 떡볶이떡과 어묵, 뿌려먹는 김, 날치알, 냉동 군만두, 찹쌀, 풀무원 두부, 즉석 비빔국수, 커피믹스 사 왔다. 사실, 외국에서도 한국식품 얼마든지 사 먹을 수 있다. 실제로 독일에서도 큰 아쉬움 없었고. 그러나 이 곳은 하필이면 사각지대라, 쩝. 한국음식 안 먹고도 살 수 있는 사람이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고생 좀 했을 거다. 2년 만에 먹어보는 김치가 참 묘한 기분을 들게 했다. 이 곳 아시아 상점에서 파는 두부와는 달리 너무 단단하지도, silky하지도 않은 부드러우면서도 씹히는 맛이 알찬 한국두부의 .. 2021. 11. 12.
휴가란 당신에게 무엇입니까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