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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732

취소 시리즈 예정대로라면 내일 회사에서 단체야유회 가기로 되어있는데 그냥 병가 내고 집에 있을란다. 지난주부터 감기 걸려서 컨디션도 별로 좋지 않은데다 기분은 더더욱 아니 좋다. 내가 맡고 있는 제품 관련 일들의 deadline이 하필 7-8월에 몰려 있어서, 이 즈음엔 모다 귀찮다. '날 그냥 일하게 내버려둬' 시즌이 돌아왔달까. 에휴. 아울러 휴가까지 취소했다. 계획은 원래 2주 뒤에 가는거였는데 이래저래 일이 겹쳐서. 사메와 대판 싸우고 아직도 냉전(?)중인지라 갈 지 안 갈 지 어차피 확실치 않았으나 그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제껴버릴 다른 이유들이 또 생기는 바람에 선택의 여지가 아예 없어져버렸다. 2주 내에 끝내야 할 WHO관련 급한 과제가 떨어졌고, 사메 또한 취직 인터뷰가 하나 잡혀서 갈 수 없게 되었.. 2021. 11. 15.
선물투어 선물 사는 일 보조하기. 제일 만만한 초콜렛 가게로. 더운 날씨에도 끄떡 없는 두께. 2021. 11. 15.
마음을 헤아리는 자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14.
잘한 일, 잘못한 일 최근에 한 가장 바보짓은 (물론 많이 있지만 -_-; 하나만 꼽으라면) 며칠 전 베를린 갔을 때, 모바일폰을 공짜 WIFI에 연결하는 걸 잊어버리고 로밍된 스위스 네트웍 상태 그대로 인터넷 하는 바람에 전화요금 30만원 넘게 나온 거. 많이나 썼으면 몰라, 겨우 5 Mbytes에 거의 10만원꼴. 에흇 쥭어, 쥭어! -..-;; 반면, 최근에 제일 잘 한 것 같은 일은 비 쏟아지는 날 Lenny Kravitz 야외공연 취소 안 하고 그냥 보러 간 거. 베른을 감싸 흐르는 아레(Aare)강이 더욱 푸르러지는 계절이 왔다. 2021. 11. 14.
인간아, 인간아 출장이나 연수, 혹은 휴가...하여간 어디 가기 전에 꼭 한 번씩 싸우는 징크스가 있나보다. 매번 싸울때마다 이번엔 반드시 헤어질거라는 자세로 전투 -_- 에 임하지만 한번도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날날 이 지겨운 다툼을 또 하고 있다, 쩝. 이번엔 좀 멀리 온 것 같긴 하다. (믿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평소에 매우 너그러운 편이고, 웬만하면 타협과 양보가 좋다고 생각하는 평화주의자다. 하지만 일단 싸우면 그 상대방을 다시는 안 볼 수도 있다는 전제 하에 싸우기 때문에 인격모독을 제외하고는 모든 불만을 여과 없이 얘기한다. 이제껏 한 수많은 다툼 중에서 그런 심각한 경우는 사실 몇 번 되지 않았는데 이번이 그 경우 중 하나에 속하는 것 같다. 어디 한 번 다른 여자를 만나봐야 자기 성격을 비로소.. 2021. 11. 14.
좌절금지 外 '휴가철' 이란 말이 무색하게 이맘때가 더 바쁜 사람들이 있다. 우리회사 인플루엔자 백신 팀 동료들처럼 '철을 타는' 제품을 맡고 있을 경우도 그렇고 구직시장의 헤드헌터들 역시 이 의외의 시즌에 더욱 바삐 활동하는 것 같다. 빈익빈 부익부라고 해야 할 지, 정작 구직자들에겐 썰렁한 계절인데 반해, 이미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이직을 권유하는 전화가 하루에도 몇 번씩 오는 때이기도 하다. 그 자리 중 하나만 사메에게 넘겨줄 수 있다면 참 좋겠네 생각이 들 정도. 요즘은 통화하면 부쩍 말수도 줄어든데다 포기+ 낙담 상태인 것 같은데 본인 말로는 카이로 날씨가 워낙 더워 그렇다지만 내 보기엔 심리적인 문제인 듯. 만화 바사라 중에서 예언자 나기가 그랬지.. 이제 도저히 더는 .. 2021.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