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715 이런 저런 이야기-3 1. 일본 지진 & 원전폭발 때문에 이번 주 한국에서 열리기로 했던 미팅이 취소되었다. 우리 팀장을 비롯한 회사 간부들 모두 즉시 귀국했다. 한국 소식통에 의하면 우리나라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이 곳 사람들은 워낙 조심성이 하늘을 찌르는지라 한국은 지금 상당한 위험권이라고 믿고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방사능 문제는 나도 많이 걱정된다 (영향이 전혀 없다는 건 사실 거의 불가능해 보임). 2. 요즘 저녁밥을 채소로 대신하고 있다. 뱃살을 좀 줄이고 싶은데 가끔씩 감질나게 하는 운동 만으로는 세월아 네월아 할 듯 해서. 3. 벌써 3월 중순이라니. 2021. 11. 12. 최근 사진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12. 10년 그때가 2001년 3월이었으니까...한국 떠나온 지도 이제 10년을 꽉 채웠다. 세월 참 빠르다. 2021. 11. 12. 이런 저런 이야기-2 1. 삼성이 bio 제약산업에 발을 들인다는 기사가 났길래 관심 있게 읽었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본다. (돈 된다는 걸 깨달은 듯 -.-) 송도에 사업장을 건설한다고 하던데 우리회사의 생산시설 일부와 다른 몇몇 제약사들도 송도에 있는지라 앞으로 그 지역이 한국 제약산업의 중심부로 떠오를 것 같다는 얘기도 읽었다. 그나저나 우리 엄마 아빠는 아직도 우리회사 이름을 정확히 기억 못하시는 듯 하다. 우리회사는 Johnson & Johnson 그룹의 백신 제약사인 Crucell 로 한국지사는 '베르나 바이오텍' 이라는 또다른 이름이 있다. 그래서 그 셋이 각기 다른 회사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모두 같은 그룹임. '존슨 앤 존슨 (Johnson & Johnson)' 이 더 알려져 있긴.. 2021. 11. 12. 이런 저런 이야기 1. 아직 딱히 맡은 일이 없어서 회사 가면 무지 지루하다. 오늘은 신입사원 건강검진 때문에 한 시간 일찍 퇴근해서 좋았다. 취직 안 될까봐 걱정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이러면 안 되지, 나님아. 감사하며 회사에 충성하기로 했던 마음을 유지하자. 히. 2. 회사에서는 모두 캡슐커피만 마시는데 난 그게 너무 싫다. 그래서 하루 딱 한 잔만 마시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 안 먹으려고 기를 쓰고 밥을 제대로 해먹고 있는데다 커피까지 확 줄여서 그런지 요즘 좀 덜 늙어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어제 클라우디아 쉬퍼의 하체운동 비디오를 따라했더니 다리가 후들거린다. 날씨만 좋아지면 열병처럼 도지는 이놈의 몸매관리. 시작했을 그 옛날 옛적부터 제대로 좀 했으면 지금쯤은 드림몸매를 만들고도 남았을 것을. 그래도 포기하지 않.. 2021. 11. 12. 지키기 힘든 것들 우리 연구실에 교환학생으로 왔었던 이집트 학생 나다의 사진. 어제 이집트 민주화 혁명이 드디어 성공적으로 끝나자 사메와 그 주변인들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얻기도 힘들지만 지키는데 더 많은 노력이 드는 것들이 세상에는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2021. 11. 12. 이전 1 ··· 85 86 87 88 89 90 91 ··· 1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