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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715

제발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1.
2005년의 시작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1.
이상한 설거지 독일에 와서 가장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 이들의 설거지 방식이다. 커다란 통에 세제를 풀고 그릇들을 씻는다 (여기까진 뭐 정상. 물을 받아 놓고 씻는 건 절약차원이니깐.) 그런데 차이는 그 다음부터다- 세제로 씻은 그릇들을 곧바로 마른 행주로 닦아 낸다. 퐁퐁 거품이 보글보글 잔뜩 묻은 걸, 헹구지도 않고 그냥 닦는다. 처음 봤을 땐 정말이지 눈을 의심.. 혹시 물이 안 나와서 그런가 했다...;; 그런데 항상 그러는 게 아닌가. 그걸 보고 난 이후로는 늘 접시에서 퐁퐁맛이 나는 착각에 시달린다. 이 곳 사람들의 생각은 '세제 = 청결' 이라나. 맑은 물로 헹궈 자연건조하는 게 좋다는 건 우리네 생각이고, 여기선 물에 석회가 많은지라 헹구고 나면 뿌옇게 말라 붙는다. 그래도 .. 2021. 11. 1.
자전거 도둑 맞았다... ㅠ_ㅠ 수많은 기억이 서린 나의 첫 자전거... 이렇게 어이 없이 떠나 보내다니. ㅠ_ㅠ 2021. 11. 1.
뉴뇩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울엄마는 '뉴욕' 발음이 안 된다. (정팔 수수께끼다.) 관찰 결과, 경상도 쪽 사람들은 대체로 잘 안된다는 걸 알았는데 그래도 아빠나 다른 사람들은 비교적 양호한 반면 엄마는 너무 웃긴다. 방금 전에도 통화 하면서 미국 학회 얘길 했더니 그러신다. "영아 (사촌언니)가 뉴뇩에 있잖아~ 가면 안부전화 한 번 해!" 푸하하하하하... ㅠ_ㅠ 엄마의 그 말에, 잊고 있던 어릴 적 기억이 어제일처럼 떠올랐다. "얼른 뉴뇩제과 가서 식빵 좀 사와라!" 그럴 때마다 쓰러져서 웃느라 빵 사러 갈 힘이 없었던. -_-;; 뉴뇩 가면 엄마한테 엽서 보내야겠다. 2021. 11. 1.
삶이 그대를 속일 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랬는데... 삶이 별로 나를 속이지도 않는구만 슬퍼하고, 노여워하고, 북 치고 장구 친다는 거- 그게 항상 문제다. 2021.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