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732 보내고 싶지 않은 일요일 잔뜩 흐린데다 바람은 귀신소리를 내며 불고 있다. 늦~게 일어나 청소를 하고, 된장찌개와 불고기 (얼마만인가! 그러나 질기기도 하지;) 로 밥을 먹고. 드라마를 다운 받아보면서 원 없이 뒹굴거리고 있다. 이 정도면 나무랄 데 없는 휴식시간인데 왜 기분은 계속해서 꿀꿀할까. 뭔가 안 좋은 예감인건지, 아니면 바빠질 것에 대한 단순한 두려움인지, 오늘이 지나가지 말았으면 하는 기분이 여느 일요일보다 더욱 강하게 드는 오후. 2021. 11. 11. 겨울은 과연 끝날까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11. 기분이 좋아 유난히 질질 끌어오던 paper 하나가 드디어 잘 마무리 되었다. 아아아아 감격의 눙무리... ㅠ_ㅠ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다. 기분이 좋다. 기분이 좋아! 성취감은 때로 존재의 이유처럼 느껴진다. 2021. 11. 11. @_@ 새해가 밝자마자 날짜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후딱 지나가고 있다. 중요한 손님이다 뭐다 해서 연구실은 분주하고, 프랑스어 강좌를 등록했는데 잘 한 짓인지 고민하고 있다. 오랜만에 한국에 가는데 짐 챙길 시간은 전혀 없고... chaotic한 연초를 보내고 있다. 2021. 11. 11. 황송하여라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11. Merry Christmas 크리스마스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구실은 거의 텅 비었다. 몇 안 되는 남은 이들도 내일 오후부터는 거의 일할 분위기가 아닐 듯. 쓰다 만 paper를 이 기회에 완성한다, data 작업을 끝낼 좋은 기회다 등등 다들 각오는 야심차게 하지만 이 시즌의 집중력이란 역시 형편 없기 마련. 한 해가 가고, 동시에 또 새해가 오고... 새해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오는 거라는 말이 이맘때면 마음을 참 울리지만 그 새해가 뭔가 나에게 좀 더 특별하기를 바라는 소망 또한. 모두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 좋은 새해가 되기를. 2021. 11. 11. 이전 1 ··· 94 95 96 97 98 99 100 ··· 1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