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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조이 하우스 연휴를 틈타 모처럼 콧바람 좀 쐬러 갔다. 'Bellerive' 라는 작은 도시.그 중에서도 언덕 위 마을 시골느낌 물씬 나는 곳이었다. 대중교통도 안 다니는, 변변한 호텔도 식당도 거의 없는.온통 들판 아니면 포도밭. 그림같이 평화롭긴 하다.구경거리는 아무것도 없으나 번아웃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쉬러 가기엔 알맞은 듯.그런데 개판(?)이었던 것. 사메가 예약해놨다는 숙소에 다가가자 마당 안에서 개 한 마리가 쪼르르 와서 내다본다.굉장히 가정집스러운 B & B였는데 보르조이가 무려 네 마리나 살고 있었다.그러고 보니 이름부터 '보르조이 하우스'.달리기 억수로 잘 하게 생겼다. 보르조이에 대해 1도 모르고 봐도 너무나 사냥개의 후손인 것. ㅎㅎ안녕하심까 저로 말할 것 같으면 100미터 달리기 20.5초 최.. 2023. 5. 30.
뭘 이런 걸 다 동생네가 다녀간 후 이런 걸 만들어서 보내왔다. 원래 이런 거 하는 애가 아닌데 ㅎㅎ 조카 델고 다닌 첫 장거리 여행이라 그런지 기념하고 싶었나 보다. 애가 나중에 이 여행을 까맣게 잊어버리더라도 이런 게 있으면 기념되겠다. 요즘 애들 이런 점은 참 부럽다. 어린 시절을 고화질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다는 게. 담에 또 보잔다 헉... ㅋㅋ 그, 그래...좀 커서 또 만나자. 🤣 2023. 5. 18.
다행이다 어떻게 비가 매일! 오니... 파란 하늘 본 지가 언제던가. 우산 속에서나 보는, 또는 근무시간에 잠시 나타났다 퇴근 무렵엔 이미 사라지고 없는. 무슨 환상 속의 그대도 아니고. 이러다 불쑥 몇십 년만의 폭염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미칠 듯한 더위가 오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 한두 시간 바짝 사메와 스터디 끝에 일 년 치 휴가지를 결정하고 예약도 끝냈다. 벌써 5월도 중순인데 케냐여행 말고는 해 놓은 게 없어 너무 늦었을까 봐 조급했다. 숙제라도 끝낸 듯한 후련함. 휴가계획 중요하다! 놀러 갈 계획을 짜놔야 그 낙으로 일을 하지 않겠남.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견뎠던 걸까. 정말로 다행이다...그 암흑기가 지나가서. 2023. 5. 14.
우유를 샀더니 수퍼마켓 배달을 받고 보니 처음 보는 우유포장일세! 누구냐 넌! 😯평소 모습 ↓알고 보니 디즈니 100주년이란다. 캐릭터는 랜덤으로 보내주나본데 이왕이면 겨울왕국으로 주지 그랬어요! 😆 100주년...와. 성 위로 불꽃 퐝 터지는 이 장면만 나오면 뻐렁치던 어린이였는데 어느덧 내 나이 xx세 (입에 올릴 엄두도 안 나는 숫자. ㅋㅋ).거울아 거울아 제일 잘 생긴/예쁜 디즈니 캐릭터는 누규?라이언 킹, 모아나, 겨울왕국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의 100년 동안엔 또 어떤 수많은 이야기들을 그려낼까. 그나저나 야생의 라이언 킹을 보기 위한 케냐여행을 앞두고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을 날이 다가온다. 부작용은 드물다지만 그래도 무시무시해서 떨린다. 😭 무사하게 해주세요. 🙏 2023. 5. 9.
자잘한 지름 부엌 바닥에 매트를 깔았다. 레드카펫 블랙 에디션이랄까. 😁 배우 포즈로 손 흔들며 부엌 입장~ ㅎㅎ 맨발로 디딜 때 타일바닥 감촉이 영 아니었는데 매트를 깔아두니 한결 낫다. 물걸레로 쓱쓱 닦으면 되고 간편. 조리대 뒤 기름 잘 튀는 벽에 보호필름도 붙였다. 그리고 유리빨대 여섯 개 들이. 종이도, 스댕도 싫고 플라스틱은 일회용이고... 유리빨대는 처음 써보는데 괘안타. 입에 닿는 부분 둥글림 처리랑 꺾인 각도도 적당해서 마음에 든다. 2023. 4. 30.
꽃부자 오늘 몇 시에 퇴근할거냐고 계속 묻더니 이거였군. 꽃배달. 작년에 왔던 각설...아니, 풍선도 또 옴. 작년에 이용했던 업체가 마음에 들었나 보구랴. 🤣 프랄린 세트도 또 옴. 아니 진짜 작년 사진 보는 줄. ㅋㅋ 근데 이게 다요...? 선물 두 달 전에 미리 줬다고 진짜 그게 땡인겨? 🤣 진지한 대화가 좀 필요한 듯...주제: '이 결혼 이대로 좋은가'. ㅋㅋ 그나저나 나는 아직 사메 생일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 볼펜은 미리 줬고 진짜 선물을 하려고 하니 자꾸만 생각할 시간을 더 달라지 않겠나 (아 놔 무슨 비싼 걸 말하려고 저러는지). 한 달안에 얘기 안 하면 기회는 물 건너 갈 것이니 그리 아시오.. 그런데 솔직히 퇴근길에 내가 사 온 꽃이 더 예쁘다. 🤩 어떻게 이렇게 생길 수가 있지. 러블리 그.. 2023.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