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723 나 오늘 아파요 자다가 몇 번을 깼는지 모르겠다. 새벽 1시쯤, 3시 반, 4시, 5시에 또 한 번. 그때마다 시계를 보고는 아직 더 잘 수 있음에 안도하다가, 마침내 일어나야 할 시간이 오자 컴퓨터를 켜고 메일을 썼다. "오늘 아파서 못 가요." 우헤헤. -_-;; 오늘은 비록 뻥이었지만 진짜 아픈 날에도 회사 안 간다는 연락만 하고 나면 멀쩡해지는게 이상하단 말이지. 그래서 평소보다 오히려 더 돌아다니다 밤이 되면 다시 아파지곤 하는데...오늘은 그러지 말아야지. (어차피 오늘은 안 아프니까;) 몸은 안 아파도 마음이 아프니께 (아아 비련의 여주인공) 완전 뻥은 아니잖아? 자, 죄책감 따윈 버려 전임좍. 일단 실컷 자고 일어나서, 밤 껍질을 까면서 끙끙댔지만 밤 듬뿍 들어간 밥솥을 보니 흡족하고. 주메뉴는 꽁치 김치.. 2021. 11. 20. 오빤 이집션 스타일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20. 좌절보다 더 나쁜건 外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20. 집밥은 고귀하시다 목, 금 휴가 내고 실컷 잤다. 주말에는 오랜만에 장 봐서 밥도 해먹었다. 예쁘고 먹음직스럽게 음식을 만들고 차리는 걸 나에게서 기대하지 말지어다. 집밥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고귀하시다. -.- 2021. 11. 20. 오늘의 한마디 새삼 많이 반성하게 만들던 오늘의 한마디. You say that you love rain, but you open your umbrella when it rains. You say that you love the sun, but you find a shadow spot when the sun shines. You say that you love the wind, but you close your windows when wind blows. This is why I am afraid, you say that you love me too. ('I am afraid' by Qyazzirah Syeikh Ariffin) Watch your thoughts, they become words. Watch your.. 2021. 11. 17. 작은 것들이 주는 행복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고, 삶 속에는 간과하기 쉬운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많으냐- 라고 새삼 말하기엔 너무 진부하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꼭 말하고 싶은 날이 가끔 있지 않은가. 오늘이 그런 날 중 하나인 것이다. 남들은 공감할 수도 없을 만큼 별 거 아닌 일에서 기쁨을 느끼는 그런 날. 어렸을 때 푹 빠져 읽은 적이 있는 책을 아주 우연히 다시 찾게 되었다. 톰 소오여가 주인공이긴 한데 널리 알려진 그 '톰 소오여의 모험' 이 아니라 다른 이야기 편. 우주선급의 첨단시설을 갖춘 열기구 비행선을 타고 아프리카 사막 위에서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인데 너무 어렸을때라 제목도 모르고 읽었던 기억이 난다. 두 권으로 나눠진 책 중 첫 권만 언니가 빌려와서 늘 그 다음이 궁금했던. 초중고 시절 문득 문.. 2021. 11. 17. 이전 1 ··· 76 77 78 79 80 81 82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