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715 나아지지 않는 것들 세월이 흘러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 것들 중에서...내게는 요리가 단연 으뜸. 하고 싶지도 않고, 발전시킬 의욕도 없는- 못하니까 더 하기 싫은 악순환의 연속이랄까. 그나마 연애를 하고 부터는 '나의 여성스러움을 보여주겠어!' 라는 동기 때문에 약간은 나아졌지만 기본이 안 되어 있는 동기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미지수. -ㅅ- 게다가 요리는 사메가 나보다 낫다. 연애초기에는 다들 그렇듯 "공주님은 아무 것도 할 필요가 없어요~" 였으나 좀 지나고 나니 "어이, 공주, 와서 양파 좀 까라." 해서 너 본성 나온다고 그 날 대박 싸우고 (지금 생각해 보면 웃기고도 한심한 일화. -.-) 그 시기가 지나자 나도 뭔가 해주고 싶은 마음이 솟구쳐서 한동안은 내가 다 하다가 지금은 같이 해먹을 일이 있으면 반반 정도 .. 2021. 11. 11. 휴가 후 여름이 벌써 다 갔나. 볕은 아직 강하지만 가을냄새가 난다. 동생도 돌아갔고, 여행사진 정리를 마치고 나니 휴가가 꿈이었던 듯 싶다. 모든 일에 박차를 가해야 될 때가 왔다. 열심히 일하자. 2021. 11. 11. 휴가 전 증후군 동생이 놀러와서 같이 지내고 있다. 일 하느라 그다지 많이는 못 놀아주고 짧은 나들이 정도만 같이 다녀오는 정도 (사진은 '여행' 메뉴에 따로). 그래도 금요일부터는 짧으나마 휴가를 떠나기로 했으니 그때 같이 보내면 되지, 위안 삼고 있다. 그러나...으으...휴가 전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음. (그렇다고 나중에 휴가 후 증후군이 줄어드냐 하면 그것도 아님 -_-) 놀 때 잘 노는 사람이 성공하리니. 그것은 진리. 2021. 11. 11. 그럭저럭 또 한 달이 가고 있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11. 작년 오늘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11. 드디어 여름 금년엔 유난히 더뎠다, 여름이 오기까지.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자 마땅히 입고 신을 것들이 없다는 걸 깨닫고 오랜만에 쇼핑을 했다. 여름휴가 Majorca로 가기로 했는데 의논만 실컷 하면서 비행기 예약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뜻밖의 job offer를 받아서 (그래봤자 포닥 자리지만) 생각이 많아졌다. 짧으면 연말까지, 길면 내년 여름까지 연구실에 남아 일하면서 취직을 알아볼 생각이었는데 혹시 그때까지 자리가 안 구해질 경우, offer 받은 쪽으로 옮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연구실인데, 그간 프로젝트를 같이 하면서 나를 잘 봐준 덕에 생각지도 않았는데 '같이 일하고 싶으면 언제든 연락하라' 라는 말을 들어서 마침 연구실이 뒤숭숭한 이 시점에 믿을 구석이 되어주고 있다... 2021. 11. 11. 이전 1 ··· 89 90 91 92 93 94 95 ··· 1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