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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토랑82

그냥 기름이 아니여 얼마 전 올리브 오일 한 병을 선물 받았다. 로즈마리, 마늘, 고추를 우려낸 infused 오일. 사 먹을 땐 그냥 그렇더니 이건 맛이 기가 맥힘. 선물 준 사람 어머니가 고향 집 (이탈리아 시골)에서 직접 만든 거라고. 어쩐지. 홈메이드였숴! 그것도 이딸~리아! (이탈리아 식재료 사대주의자 ㅋㅋ) 그래서 나도 도전. 이딸리아 미안...널 사랑하지만...올리브기름은 역시 그리스산이쥐 🤣 한 병은 로즈마리+마늘+고추를 넣어 만들고 다른 한 병엔 타임+레몬 제스트. 재료를 넣고 따땃할 정도로만 데우며 향을 우려낸 후 식혀서 병에 부어주면 끝. 집에서 먹을 건 큰 병에 담아놓고 좀 남은 건 선물하려고 쪼꼬미 병에 담았다. 이런 선물 주는 사람 좋은 사람. 나도 좋은 사람. 😎 2023. 7. 2.
자장면 시키신 분~ 경동시장 오래된 중국집 사진을 보다 모니터 뚫고 뛰쳐 들어갈 뻔사진 보고 앓다가 결국 해 먹었다.누가 자장면을 구닥다리 음식이라 하는가 새로운 맛난 게 암만 많이 생겼어도 생일과 입학식과 졸업식과 이사와 우리네 희로애락의 순간을 함께 한 원조 특식 내래 그 영광 오늘 밥상에서 재현해 보가서 Make America Great Again, 아니 메이크 자좡면 그뤠잇 어겐맴이 급해 오이채를 깜박 오이 올리고 다시. 제목: 봄햇살 속 아름다운 짜장면짜장면 한 그릇 먹기 힘드네 ㅠㅠ 한 그릇 배달시켜 먹음 될 걸 자급자족해야 하는 현실. 내일은 새우볶음밥 해서 짜장 남은거랑 먹어야지. 2023. 3. 26.
미니 고기파이와 수박 샐러드 모처럼 날씨가 살만 하여 먹을 걸 좀 만들었다. 그래 봤자 냉동실에 있던 볶은 고기 녹여서 시판 파이지에 싸 구운 게 전부지만. 바삭하게 잘 구워졌다. 역시 사서 하는 게 최고여! 이 더위에 집에서 반죽하고 밀고 난 그 짓 못한다 못혀.. 수박 샐러드 여름에 강추. 드레싱 거의 안 뿌려도 되고 페타 치즈의 짭조름함에 수박도 더 달게 느껴진다. 여름이 얼른 지나가버렸으면 좋겠지만 이러다 막상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가을이 되면 가슴이 쿵...할 것 같아. 2022. 7. 30.
꼬치구이 얼마 전에 산 꼬치구이 세트 오늘 써먹어 봤다. 메뉴는 닭고기 양념구이. 양념은 예전에 YouTube을 떠돌다 건진 레시피인데 단짠단짠 맛있어서 자주 해 먹고 있다. 올리브 기름+발사믹 식초+다진 마늘+머스타드+설탕+기타 (파프리카 가루, 허브) 들어가는데, 간장 양념이랑 비슷하면서 또 다른 맛이랄까. 뭔가 한국적인 맛이기도 하다. 밑간 한 닭고기 (닭다리살 썼음)에 발라 하룻밤 놔뒀다가 그럼 꼬치를 꿰기 시작. 아니 이런...빨갱이 고갈...그리하여 본의 아니게 탄생한 B유형- 일명 '홍일점'. ㅋㅋ 아아 우짜스까 이제 닭고기마저 바닥나고 마는데...😭 시작과 끝에만 닭고기. 이런 비극이.. C유형- 이름하여 '내 시작과 끝은 너'. 이건 내가 좋아하는 서빙접시인데 이런 소재를 뭐라 그러더라.. 화산석.. 2022. 5. 8.
감자옹심이 누군가의 강원도 양양 여행기를 읽다 눈에 띈 감자옹심이. 아니 진짜 너무 맛있겠자나... 😭 일주일을 시름 시름 ㅋ; 앓다 결국 해 먹었다. 같이 나온 오징어 순대도 맛있어 보였지만 그건 엄두가 안 나서 비교적 덜 귀찮아 보이는 감자옹심이만 도전. 그냥 푸드 프로세서에 갈아버릴까 한 5초 고민하다 강판을 택했다. 귀찮아도 식감은 포기 못 하겠다. 이럴 때 보면 나 감자에 진심이다. 한국엔 분명 끓이기만 하면 되는 냉동 옹심이도 팔겠지? 이런 짓은 전혀 필요 없을거야. ㅠㅠ 그치만 스위스에서 감자옹심이를 먹으려면 무인도에 떨어진 로빈슨 크루소의 자세를 적어도 반쯤은 닮아야. 굼뜬 손놀림으로 빚는 동안 갈변한 감자. 사메가 보고는 이 브라운 볼들은 뭐냐고 ㅋㅋ 어려운건 없다만 엄청 귀찮더라. 물기를 잘 뺐다.. 2022. 2. 26.
라자냐와 가지샐러드 냉동실에 다진 소고기가 몇 봉지나 굴러다니고 있었다. 없는 줄 알고 또 사고 또 사고 한 모양. 좀 꺼내서 라구소스를 만들었다. 소스도 생겼겠다 오늘 점심엔 라자냐를 해먹기로 한다. 라구소스와 베샤멜 소스가 준비됐다면 이 식사준비는 끝난거나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ㅎ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소스 주르륵 흘리는 사진 꼭 한 장씩 끼워 넣는다. 왠지 있어 보이니까? ㅋㅋ 그저께 라따뚜이 해먹고도 가지가 많이 남아서 처리했다. (자칭) 가지샐러드 전문가 사메가 만든 것. 자기 비법이라고 안 알랴준다는데...참 나...별 것도 없드만. 이미 다 외웠소 알랴주지 마시오. ㅋㅋ 가지 썰어서 오븐에서 구운 다음에 포크로 으깨고 다진마늘+ 올리브 오일+ 식초+ 소금+ 후추로 간한 것임. 좀 매콤한 걸 원하면 고추도 약.. 2022.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