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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715

내 자리 우리 연구실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두 번 놀란다. 건물 첫인상이 너무 소박해서 -.- 한 번 놀라고, 소박한 건물에 대조적인 첨단 실험기기들 때문에 또 한 번 놀란다. 매우 모던한 원래의 약대건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연구실은 큰 기계가 많아 따로 분리된 지금의 랩을 하나 더 가지고 있다. 좋은 건물 놔두고 아지트에서 일하는 게 처음엔 아쉽기도 했으나 일하기에 어느 쪽이 더 편리한가를 따져보면 이쪽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다. 하여간 우리 보스 가비는 누가 독일사람 아니랄까봐 그러는지 외관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손님을 맞는 담대함을 갖추고 있다. 손님이 짠 들어오면 맨 처음 보이는 게...어린이용 초콜렛에서 나온 각종 피규어 컬렉션에다 (매일 커피타임 때마다 그거 모으는 게 우리의 낙임... 2021. 11. 9.
IPL in ACTION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9.
Miki의 생일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9.
집들이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9.
그런 곳에서 몇 주 전, 길에서 무궁화를 발견하고는 기분이 새로웠다. 우리나라 국화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는 자주 본 기억이 없기에 이 곳 작은 길 모퉁이에서 무궁화를 보자 반가운 동시에 묘한 기분이 들었더랬다. 향수라는 건, 기억이라는 건, 그리고 내게는 없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애국심 비슷한 건, 이런 식으로 예상치 않았던 곳에서 문득문득 자각되곤 한다. 무심해졌다고 생각할 때, 까맣게 잊었다고 생각할 때... 불쑥. 2021. 11. 9.
근황-2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