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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723

여왕님, 쇠뿔도 단김에 外 평소보다 오히려 더 일찍 일어난 일요일 아침. 김연아의 경기결과가 궁금해 스케이팅 비스무리한 꿈까지 꾸고. 역시 그러면 그렇지, 압도적인 우승! 하...정말 여왕님 같아. 어쩜 저리 침착하게 잘해냈을까. 대견해 대견해. 사실 피겨스케이팅 팬은 전혀 아님. 축구는 한일전만 보는 것처럼, 피겨스케이팅은 김연아의 경기만 볼 뿐이지만 어떤 스포츠이건 그 엄청난 부담과 조마조마함을 극복해내는 순간을 보는 건 언제나 짜릿하고 감동적이다. 한 달쯤 후에나 지원을 시작해보겠다는 계획을 갑작스레 바꿔 오늘 첫 지원을 벌써 해버림. 성격이 급하다고 해야 할 지, 아니면 좋게 말해 쇠뿔을 단김에 빼는 추진력 만땅인 건지는 알 수 없지만 하여간 나 자신의 불도저스러움이 스스로 부담스러울 때가 있음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직은 .. 2021. 11. 22.
두시간째 고민 중 꼭 공부 못하는 애들이 시험공부는 하기도 전에 책상정리로 진 뺀다고들 하는데, 뭐 꼭 그렇지는 않다고 개인적으론 생각함. 내 주변 공부 잘하는 사람들 중에는 정리정돈벽이 심하게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었고 공부를 잘했다고 내 입으로 말하긴 좀 웃기지만 나도 그 '사전작업' 을 매우 즐기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사람이다. 이직을 슬슬 계획하고 있다. 빠르면 4월 말쯤부터 지원을 시작해볼까 하는데, 그러려니 자잘하게 필요한 물밑작업이 꽤 된다. 이력서 수정 (내용 업뎃은 사실 금방이지만 주로 고민하는 건 어떤 템플릿/어떤 글씨체로 할까 뭐 그런 것들.. -_-;) 그리고 이력서에 넣을 사진을 새로 찍으려는데 어떤 색 셔츠를 입을까 그것도 고민 중...;; 그 다음엔 내일 당장이라도 스무우~스한 인터뷰를 할 수 있.. 2021. 11. 22.
바나나, 아무 것도 아닌 일 세월이 흘렀음을, 그리고 세상이 변했음을- 감탄이 절로 나오는 smart 기계들 보다는 바나나 한다발에서 더 많이 그 사실을 체감하게 되니 좀 모를 일이다. 나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바나나가 아직 완전히 흔하지 않았다. 낱개로 파는 게 보통이고 값도 비쌌다. 제주도산 바나나가 대량 유통되기 시작하고 수입 바나나는 그보다 더욱 흔해지기까지 제법 시간이 걸렸던 걸로 기억한다. 물론 여기서는 그 시절에도 바나나가 이미 흔했는지도 모르지만 오늘 퇴근길 수퍼마켓 과일코너에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아, 세월이 흘렀네. 세상이 변했네. 내 삶의 본거지도 그간 달라졌네...라고. 우리 팀장에 대해 좀 말해보자면, 쌈닭같은 공격성과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가진 유형. 차분히 분류하고 계획 짜서 처리하고 이런 스타.. 2021. 11. 22.
내일은 오늘보다 짜증 이빠이 나는 날. 오늘이 바로 그런 날. 호르몬의 영향도 배제할 수 없긴 한데 그래도 짜증 날 이유는 충분했다. 일단...회사 global 회의 때마다 도마 위에 오르곤 하는 한국지사측의 영어실력. 오늘도 예외 없었음. 이런 얘기를 제 3자 입장으로서 듣고 있어야 할 때는 거참 기분 묘하고도 난감하다. 나의 소속은 어디까지나 이 곳이므로 우리끼리 각 지사들 흉도 종종 보고 한국지사도 거기에 포함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닌데 이게 원, 피가 물보다 진해서인지 다른 지사 흉은 같이 봐도 한국지사 얘기만 나오면 표정관리가 안 되니 우짜스까나. 야, 너는 영어가 모국어잖아? 한국사람들이 한국어 못한다고 너 구박하는 적 있디? 그놈의 강대국이 뭔지 치사해서 원. 글구 너! 너 독일어 1년 넘게 배우면서도 거의.. 2021. 11. 21.
요즘 사는 이야기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21.
튤립, 꺼벙이눈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21.